정경사에는 처음 글쓰는데요..
현 북한관련한 위기상황과 관련하여 저멀리 판문점에서 고생하시는 분들과,
최전방과 전국각지 군부대에서 며칠밤낮 잠못이루며 경계에 고생하는 장병 후배들의 건강을 걱정하며
하루빨리 이 위기가 해결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마 짱공형님들, 그리고 우리 국민들 모두 같은 마음이겠지요.
그런데.. 안보인식과 현 정부의 대북정책 및 현 상황 대처에 대하여.. 그리고 자칭 보수세력들의 논리와 관련하여..
정말 답답하고 짜증나고 그러는게..
오늘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확성기 중단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 가루가 되도록 까는거에 비해
현 대통령이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지뢰폭발 사고로 우리 장병 2명의 안타까운 부상이 있은 뒤 며칠 간격으로
경원선 시공식 참여, 남북간 신뢰 프로세스, 고위급 회담제의, DMZ를 Dream Making Zone으로 만들자고 하는 등의
발언에 대해서는 왜 일언반구 얘기들이 없는지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지뢰폭발사고는 엠바고까지 걸어놓았다가 일주일만에 언론화 시키기까지 했으면서
그 사이에 한민구 국방부장관한테 보고는 제때제때 받았는지, 대책은 제대로 논의했는지 조차 알수가 없는데,
이게 박정부가 가장 자신있게 외치던 안보 맞나 싶습니다.
언론보도만 보더라도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한테 즉각 보고를 했는지, 대통령은 어떠한 지시를 내렸는지는 안나오고
일주일 뒤에 NSC가 소집되어 대책회의를 했다는 것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물론 문대표의 말과 박대통령의 행동은 시기를 따지고 사안의 경중을 따지자면 또 그거대로 논란이 뒤따르겠지만
(문대표가 무조건 잘했고, 박대통령이 무조건 잘못했다는게 아닙니다.)
이런거야말로 보수세력들이 흔히 내뱉는 이중잣대,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이런 논리 아닌가요?
국회의원들이나 다른 시민단체, 보수를 외치는 개개인들도 그렇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나서서 이 상황을 정치적으로 만들려 하고, 전쟁을 당연시 여기며 한마디 의혹이라도 던졌다간
곧바로 빨갱이 낙인을 찍으며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꼴이 딱 북괴가 원하는 그림이란 말입니다.
이런데도 그저 북한얘기면 무작정 달려드는 보수, 안보를 외치는 분들은 본인들이 정말로 보수라 생각하고,
이 정권이 안보정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쓴거라 문맥이 매끄럽지 않더라도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