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을 설명할때 이런식의 설명법이 있습니다
갑자기 심한 허리통증이 생겼을때 원일을 그동안 가져온 생활습관에서 찾는거죠
당장 겉에나타난 증상은 단순한 허리통증이지만 그건 잘못된 앉은자세, 걷기자세, 부족한 운동, 혹은 잘못된 식습관 같은것들이 누적이 되다가 허리통증으로 표출이 된 겁니다. 이경우 당장 급한 허리통증은 치료로 가라앉힐수 있지만 생활습관 개선이 되지 않는이상 다시 통증이 발생하게 되고 반복되면 다시 회복할 수 없게 손상되는 부분들까지 생기게 됩니다
이번 광화문집회가 그런거에요. 얼핏보기엔 조용하던 나라에서 갑자기 대규모 집회가 열린거같죠 그런데 과연그런가요?
이건 박근혜 당선부터 시작된겁니다
실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국정원 댓글부대
결국 아무런 대책과 재발방지 없이 흐지부지 정치공세를 펼치며 넘어간 세월호(할말 정말 많지만 한줄로 정리해봅니다)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였다면 온나라가 휩씁릴뻔한 메르스 사태
그리고 이번집회의 방아쇠가 된 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시도
이건 큼직큼직 한 것들이고 중간에 끊임없이 실책을 저지르고 있었죠
왜 광화문집회에 요구사항들이 그렇게 여러 사안에 걸쳐서 나온걸까요? 표면적으론 국정교과서 강행시도 때문에 열린 집회같은데 말이죠. 위에서 말한 것처럼 당장은 꾀피워 넘긴거같지만 해결안된문제들이 계속 쌓여있었기 때문입니다
지지자 입장에선 외면하고 싶겠죠. 빨갱이 시위면 좋겠고 의미없는 발버둥이면 좋겠죠. 그런데 그렇게 외면하는 사이 우리나라의 몸은 점점더 안좋아 지고 있습니다
두고보세요. 이번에도 그냥 우야무야 넘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본질적인걸 해결안하고 '빨갱이'라는 진통제만 놓다보면 언젠간 퇴행성 질환와서 일어나지도 못하게됩니다
지방에 있다는 비겁한 핑계로 집회에 참여하지도 않았습니다. 못한게아니라 않은거죠
전 비록 비겁하지만 그래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