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주민소환에 "이런 개 같은 경우가...배은망덕"

세휘롯 작성일 16.05.27 10: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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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vop.co.kr/A00001027897.html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관련 주민소환을 청구한 학부모단체에 대해 ‘배은망덕’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발언은 25일 경남도청 출입 지역언론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나왔다.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홍 지사는 ‘6월에 시작될 경남의 좋은 일’과 대선 관련 발언 등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진해글로벌테마 파크 사업 실패와 주민소환 관련 질의가 나오면서부터 상당히 격앙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는 주민소환 발의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요즘 두 가지 모욕을 느낀다”며, 성완종 리스트 재판과 주민소환을 거론하며 흥분했다.

그는 주민소환 청구에 대해 “이런 개 같은 경우가 어딨나. 지금 급식예산이 지원 안 되나. 원인이 사라진 일”이라며 특유의 독설을 내뱉었다.

홍 지사는 “지난 3년 6개월 도지사 하면서 재정개혁 행정개혁으로 경남도 빚 다 갚았다. 국가산단 3개를 동시에 유치해 경남 미래 50년 먹거리를 해결했다”며, “그런데 소환이라니, 배은망덕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주민소환 청구는 “결국 일부 좌파와 대립해서 생긴 문제”라며, “더 이상 풀리지 않는 매듭이라면 어쩌겠나. 끊어낼 수밖에 없지”라고 말했다.

앞서, 학부모단체가 중심이 된 ‘홍준표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무상급식이 중단되면서 지난해 7월에서 11월까지 경남 전 지역에서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을 받았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께에 35만 4600여명의 주민소환 서명부를 경남선관위에 제출했다.

경남지방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서명부에 대한 검수작업에 들어갔다. 검수 결과 경남 유권자 10%인 26만 7416명 이상의 유효서명이 확인되면 선관위는 1주일간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찬반 투표를 발의하게 된다. 이 시점부터 선거결과가 나올 때까지 홍 지사의 직무는 정지된다.

주민소환 투표는 경남지역 전체 유권자 1/3인 90여만 명이 참여해야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이 경우 찬반의 결과에 따라 홍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하거나 상실하게 된다.

경남선관위는 검수작업 기간을 2개월 가량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수결과 법적 효력을 갖는 유효서명이 확인된다면 투표는 7월말에서 8월초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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