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대변인은 ‘윤창중 칼럼세상’이라는 블로그와 뉴데일리 칼럼을 통해 엄청난 막말을 쏟아냈던 인물이다. 그가 썼던 칼럼 대부분은 무개념 극우 세력 외에는 공감할 수 없는 글들이었다.
‘노무현의 친북어록! 그 아바타에 나라 맡겨?’, ’ 文, 싸가지 이정희 - 뻐꾸기 안철수에 차였다!’, ’안철수 밀실거래 내막은? 부산정권 나눠먹기!’ 등 그의 칼럼은 제목만 봐도 개인이 게시판에 올리는 수준보다 더 심한 막말로 구성되어 있다. 촌철살인의 말과 막말은 반드시 구분되어야 한다. ‘박근혜 위기!, 독사처럼 안철수 물어뜯으라’고 주장하는 그의 말은 보통 언론인이라면 절대 할 수 없는 말이다.
조국 교수에게는 “권력의 개로 전락한 폴리페서(Politician과 Professor의 합성어)들! 조국교수? 지성의 탈 쓴 더러운 강아지들!”이라는 악담을 퍼붓는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블로그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자살을 했지만, 자신은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서 살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하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비록 공소시효가 종료됐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게 된 국민 모두에게 깊이 사과하며 자숙하고 반성하는 삶을 살아가려 하지만, 억울한 것은 억울하다고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겠다”는 결심을 밝히기도 했다.
윤 전 대변인이 밝혀야 할 건 잘못에 대한 책임과 반성이 아닐까. 그런데도 그는 “종편을 비롯한 일부 언론에서는 여전히 3년 전 자신들이 만들었던 거짓말과 케케묵은 낡은 논리로 패악범으로 몰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니, 참으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며 계속해서 언론을 비판하고 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이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자유다. 하지만 그는 블로그에 썼던 글로 청와대까지 들어가는 성공을 누린 사람이다. 지금 그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자신의 사건을 보도한 언론의 행태를 비난하는 일이 아니라, 먼저 그 스스로 언론인으로서 권력을 탐했던 모습을 솔직하게 반성해야 한다.
”나는 생생히 기억한다. 정치 초년병인 노무현은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결코 기득권 정치에 굴하지 않는 정치인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저 사람 큰 인물 되겠네? 한마디로 노무현은 야생마의 기질을 갖추고 있었다. 나보고 그를 평가하라면 권력에 절대 굴하지 않는, 실력자에게는 누가 되든 강하게 저항하는 체질, 비교하자면 야생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는 한없이 정 많게 잘 대해주는 인간형이었다”
윤 전 대변인은 최근 올린 글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참고로 그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직전 “노무현을 용서하면 안 된다”는 글을 썼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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