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권력 1위의 딸

나라야_ 작성일 16.09.28 19: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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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이후 최씨 딸을 둘러싼 잡음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라씨는 1학년 1학기인 지난해 학사경고를 받았다. 학부장을 맡은 이 교수는 “0점 몇 점인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2학기 때는 휴학했다. 이때 지도교수와 최씨가 처음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최씨는 독일에 머물고 있는 딸이 승마 연습을 하는 탓에 학교에 갈 수 없으니 이해해 달라고 교수에게 부탁했다. 최씨는 딸의 승마 연습 사진 등을 보냈다. 별문제 없이 넘어갔지만, 이듬해인 2학년 1학기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지도교수는 기재된 연락처로 전화했으나, 유라씨가 아닌 그의 사촌이 받았다. 지도교수는 사촌을 통해 ‘경고가 누적되면 제적을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뜻을 전했다. 학칙엔 학기말 평균 성적이 1.60 미만인 학생에겐 학사경고를 하고, 연속 3회 받은 학생은 제적한다고 되어 있다.

독일에 있다던 최씨는 다음날 딸을 데리고 득달같이 학교로 찾아왔다. 그리고 이날 유라씨의 지도교수는 엄마 최씨와 얼굴을 붉히며 대화를 했고, 유라씨의 지도교수는 그날 바로 바뀌었다.

 

유라씨의 ‘등교’는 그날 전후로 한 번도 목격되지 않았다. 같은 체육과의 한 학생은 “그분(유라씨) 얼굴은 신문에서 본 것 같은데, (이대에서 실제) 본 사람은 드물걸요?”라고 말했다. 유라씨는 휴학 기간을 빼고서 세 학기 동안 단 한 번의 학교 출현이 목격됐을 뿐이다. 그것도 수업과 무관하게 엄마와 함께 교수들을 만나는 자리였다. 그런데도 제적을 당하지 않은 채 학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스포츠계에서 대표 특기생이라고 할 만한 김연아(26)씨나 박태환(27)씨에 견줘서도 비정상적이다. 김씨는 국내외 훈련이 없을 때 수업에 참가했다. 박씨 또한 잦은 해외 훈련과 경기가 있었지만, 교생 실습에도 참여했다. 이들에 비하면 유라씨는 등교조차 하지 않았다.

 

국제대회 등에 참가한 경우 2주 안에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출석으로 인정되지만, 유라씨의 경우엔 이마저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온다. 지난 학기 유라씨가 수강신청한 과목을 가르친 한 교수는 “구두로만 들었지, (해외 전지훈련 관련) 증빙서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유라씨는 국가대표도 아니다. 그는 2014년에 국가대표에 선발됐지만, 올해 자격을 상실한 상태다. 따라서 현재 독일에서 개인 자격으로 승마 훈련 중에 있는 셈이다.

유라씨의 성적 취득 과정도 과 교수들의 설명만으로는 매끄럽지 않다. 지난 학기 때 유라씨는 간신히 학사 경고를 면했다. 이 교수는 “평점이 2.1인가 그렇다”고 말했다.

 

체육 특기생의 경우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다거나 아니면 보고서 등으로 시험을 대체하는 경우가 적지 않긴 하다. 하지만 얼굴 한 번 내비치지 않은 채 학사경고를 면하면서 2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 상황은 개운치 않다. 이대 체육과의 한 교수는 “아무리 체육 특기생이라고 하지만 이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인 김연아 박태환보다 더 학교를 안나옴

학사경고 3번이면 제적당하다고 하자 학교에 나옴

지도교수와 최순실이 말싸움 하자 다음날 지도교수가 교체됨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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