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정> 야동이 진짜 있는 거냐 없는 거냐. 박 대통령의 과거를 얘기하다 보면 이거 야동까지 까야 알겠습니까, 이런 얘기 하신 거잖아요.
◆
정두언> 이를테면 최태민의 의붓아들인 조순제 씨가 무슨 녹취록을 남겼잖아요. 그건 자기가 스스로 남긴 겁니다. 그 내용에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 그게 재산 문제도 있고 등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부분 얘기가 사실 19금에 해당되는 얘기가 많아요.
그래서 제가 그런 표현을 한 거죠.
◇
김현정> 어, 저는 사실 그때 들으면서 굉장히 비유적인 표현이다 생각하고 넘어간 거였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심한
얘기까지 나와야지 죄를 알겠습니까’, 이런 표현으로 들었는데 그게 아니라 실제로 19금에 해당하는 내용들이 있었다고요, 그 탄원서
안에?
◆ 정두언> 대부분이.
◇ 김현정> 대부분이요?
◆ 정두언> 네. 그러니까 그거를 사실 그렇게 까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 김현정> 지금 녹취록에 있다는 말씀이시잖아요.
◆ 정두언> 시중에 다 돌아다니던데요, 뭐.
◇ 김현정> 아니, 19금이라는 게 뭔지 아시잖아요, 정 의원님. 그 19금이라는 게.
◆ 정두언> 지금 여기 방송입니다. 이것도 19금에 해당되잖아요.
◇ 김현정> 19금에 해당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고요?
◆ 정두언>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 얘기하기가 힘들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그래서 검증을 그때 해 보셨어요? 아니면 검증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었어요?
◆ 정두언> 그것 자체가 검증이죠. 왜냐하면 조순제 씨가 누구입니까? 같이 일했던 사람이잖아요.
◇ 김현정> 최태민의 양아들.
◆ 정두언> 네. 그리고 박근혜 씨하고, 대통령하고 같이 일했던 사람인데 그 자체가 검증이죠, 뭐가 검증입니까?
(생략)
◆ 정두언> 네. 그리고 내용이 또 너무나 아이들이 보기에 좋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에 그거를. 그냥 따로 끝나고 얘기해 드릴게요.
◇ 김현정> 아니 그 내용이..
◆ 정두언> 그냥 따로 끝나고 얘기해 드릴게요.
◇ 김현정> 네.. 알겠습니다.
◆ 정두언> 되게 취미가 이상하신 것 같아요. (웃음)
◇ 김현정> (웃음) 제가 이걸 파야 되는 게 제 직업이니까. 굉장히 궁금해들 하시니까.
◆ 정두언> 그 정도 표현했으면 됐으니까 자세한 건 나중에 말씀드릴 테니까 그 정도로 하죠.
◆
정두언> 그러니까 그 검증은 야당에서 했어야 되는데 그때 야당에서는 뭘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제가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인데 내가 그거 검증하자고 할 수는 없잖아요. 제가 참 부끄러운 얘기입니다만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면서 박근혜를 찍지
않았습니다, 저는.
◇ 김현정> 잠깐만요. 이거 이제 와서 처음 고백하시는 거죠.
◆ 정두언> 고백하는 거죠. 이거 참 욕 먹을 일인데, 왜냐하면 이분이 대통령 되면 안 된다는 걸 저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 김현정> 2012년 대선에서 분명히 새누리당 의원이셨는데 누구 찍으셨어요, 그럼?
◆ 정두언> 그냥 중간에다 찍었어요. 제가 비난 받을 얘기를 지금 고백하는 겁니다.
◇ 김현정> 처음 고백하시는 건데. 알겠습니다. 바로 이런 정두언 의원을 놓고 오늘 <월간 정두언>을 하는데, 특검 조사받고 오셨어요, 이 내용 가지고?
◆ 정두언> 저는 조사받은 게 아니고요.
◇ 김현정> 조사받은 거 아니에요?
◆ 정두언> 윤석열 팀장하고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가깝습니다.
◇ 김현정> 아, 특검팀의?
◆ 정두언> 격려 차원에서 저녁을 먹은 거죠. 그리고 여러 명이서 먹었습니다.
◇ 김현정> 지금 방송에서 못한 그 19금 얘기를 특검팀에다가는 하셨어요?
◆ 정두언> 네,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