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2일 귀국한 뒤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을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반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반 전 총장은 세월호 참사로 어린 학생 등 대규모 희생자가 발생한 데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며 "귀국 후 이른 시일에 팽목항을 찾아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사흘째인 오는 14일쯤 팽목항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이 12일 오후 귀국해 서울 사당동 자택에서 하루를 보내고 13일에는 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14일 팽목항을 찾는 쪽으로 일정을 잡고 있다"고 했다.
반 전 총장은 오는 13일 현충원 방문 때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지를 참배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어 14일에는 광주(光州)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곧이어 진도 팽목항을 찾는다는 것이다. 반 전 총장 측 관계자는 "팽목항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며 "팽목항 일정을 마치면 부산 유엔묘지를 거쳐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도 만날 것"이라고 했다.
아~니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