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집회에 참가해 전날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을 구속시킨 법원의 결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1일 서울 정동 대한문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 촉구 집회에서 연단에 올라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이 구속됐다. 이게 제대로 된 나라냐”며 “블랙리스트가 만약 있다면, 박근혜 정권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좌파까지 국비 지원을 해야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2월 9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의결됐는데 혐의가 뇌물 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신 나간 사람들 3분의 2가 동의했다. 근데 뇌물 받은 게 입증이 됐나”라며 “이건 일단 탄핵을 시켜놓고 사람 조사하고 재판하자는 것이다. 처음부터 말이 안되는 탄핵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기업 총수를 그냥 지나가는 개처럼 불러서 마구 구속하려 한다”며 “경제보다 정의가 중요하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 특검은 집에나 가라”고 몰아붙였다. 김 의원은 주말 태극기 집회에 계속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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