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대선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대를 추진했으나 사실상 퇴짜를 맞았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1일 김 전 대표와 독대를 하며 연대를 추진했으나 김 전 대표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중앙일보 1월24일 보도에 따르면 "만나려면 살짝 만나지 여러 사람이 알게 어떻게 만나느냐"며 "
(연대는 반 전 총장 쪽) 희망사항으로 생각하면 되는 거지.
나는 별로 현재 상황에서 얘기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연합뉴스 1월23일 인터뷰에서도 "정치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다 스스로 개척해야지, 막연하게 누구를 만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이 이처럼 '연대'에 나선 것은 독자세력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노컷뉴스 1월17일 보도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종국적으로는 어느 쪽이든 정당과 함께하겠다"며
"홀로 하려니 금전적인 것부터 빡빡하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