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JTBC에 선전포고

세휘롯 작성일 17.02.17 08: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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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허위왜곡 보도와 유언비어 등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키로 한 가운데 첫 대상이 JTBC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적대응도 시사했다.

17일 자유한국당 가짜뉴스 신고센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JTBC ‘뉴스룸’이 보도한 ‘음모론, 경계나선 자유한국당…왜?’라는 내용에 대해 “손석희가 음모론을 옹호하는 이유는? JTBC와 중앙일보가 오히려 가짜뉴스 매개자”라는 컨텐츠를 게시했다. 한국당이 사실상 언론사를 향해 정면대응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이들이 충돌한 까닭은 김정남 피살이 보도되면서 온라인상에 ‘박근혜 정부가 연루됐다’는 루머가 확산되자 한국당이 이를 바로잡기 위한 대응 차원에서 ‘김정남 피살이 우리 정부의 음모라고?’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올리면서다. 

JTBC는 이를 두고 ‘음모론, 경계나선 자유한국당…왜?’라는 제목으로 보도했고, 이를 보도한 기자는 “김정남 피살을 의도적으로 터뜨렸다는 음모론들이 이른바 진보진영 측에서 나온다는 뉘앙스를 깔고 있다”라고 발언했다. 

자유한국당은 이에 대해 “이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으로 가짜뉴스에서는 김정남 피살을 의도적으로 터뜨린 주체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없고 음모론이 진보진영에서 나왔다는 뉘앙스를 깐 적도 없다”며 “JTBC가 주관적인 뉘앙스 운운하며 근거 없는 논지를 전개하는 것은 JTBC측의 과잉해석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은 “JTBC 기자가 ‘야권이나 이런 정치권에서 먼저 음모론이 나왔으면 이에 대한 대응이라고 얘기될 수 있다는데 일단 음모론 제기가 없는 상태에서 먼저 경계가 나왔다’라고 말했는데 이 논리는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한국당은 “가짜뉴스의 생산 메커니즘은 첫 번째로 네티즌을 통한 루머 확산되고, 두 번째로 확산된 루머가 관심도가 높아지면, 마지막으로 언론사가 인용보도를 한다”며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짜뉴스 신고센터에서 관심도가 집중될 때 개입해서 막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국당은 이어 “지난 15일 중앙일보와 jTBC가 중국의 트위터 격인 웨이보를 인용해 ‘박 대통령, 탄핵 전환하려 김정남 암살 개입’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며 “확인도 안 된 중국 소셜미디어의 글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것은 방송 취재 및 보도의 기본원칙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이어 “JTBC의 가짜뉴스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이번 보도에 대해서 정식으로 언론중재위에 반론보도를 청구키로 했고 추가적인 법적대응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앞으로도 가짜뉴스에 대해 엄정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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