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떠마셔도 박수받던 박근혜..이제 설거지도 직접

세휘롯 작성일 17.04.01 08: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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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구속되면서 그가 서울구치소 수감생활서 혼자 해야 할 소소한 일감 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2012년 본인이 마실 물을 직접 떠서 마셨다는 이유로 지지자들로부터 “근혜님은 못 말려”라는 말까지 들으며 그야말로 ‘공주’처럼 생활해왔기 때문.

 

2012년 11월 대통령선거 후보 시절 박 전 대통령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다음 공식 블로그’에는 ‘근혜님은 못 말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박 전 대통령이 정수기에서 물을 받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근혜님 본인이 직접 물을 챙기십니다. 우리들이 챙겨드려도 좋으련만. 이럴 때는 근혜님도 정말 말릴 수가 없습니다”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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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의자를 세웠다는 이유로 기립박수를 받은 적도 있다. 2014년 6월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서 한 참석자가 의자를 쓰러뜨리자, 박 전 대통령은 이를 다시 세웠다. 이에 주위 사람들은 모두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쳤다.

 

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던 시절, 대변인을 지낸 전여옥 전 의원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어록’도 빼놓을 수 없다. 전 전 의원은 “하루는 어머니들과의 대화를 위해서 패스트푸드점을 찾았는데 박근혜 위원장이 햄버거를 먹지 않고 있기에 ‘왜 먹지 않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없더라. 보좌관이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오니 그제야 먹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렇듯 자의반 타의반 ‘공주 대접’을 받아온 박 전 대통령이지만, 이제는 구치소의 6.56㎡(약 1.9평) 넓이 독방 또는 12.01㎡(약 3.6평) 넓이의 혼거실에서 그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 생활해야 한다. 구치소가 제공하는 1440원짜리 음식을 먹으며 일반 수감자와 같이 세면대에서 설거지를 직접해 식판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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