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음식 안 맞아' 소화장애 증상

세휘롯 작성일 17.04.03 11: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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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4일 구속 이후 첫 조사를 받는다. 수사검사가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가 대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4일 서울구치소 내부에서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검찰은 당초 3일 박 전 대통령을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석시키려 했으나 변호인 측이 박 전 대통령의 심리적 준비 상태와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4일 구치소 방문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으로서는 지난달 21일 검찰 출석 이후 14일 만에 다시 검사와 마주앉아 2차 신문조서를 작성하게 됐다.

검찰은 두세 차례 출장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된 데다 가급적 공식 대선운동 시작 전 마무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1차 구속기간 만료(9일)에 맞춰 서둘러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거란 관측도 있다.

교정 당국도 방문조사에 대비해 여성 수용자 사동(舍棟) 내에 임시 조사실을 마련했다. 조사 과정이나 이동 중 다른 수용자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직원 사무실이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인번호 503번이 부여된 박 전 대통령은 10.6㎡(3.2평) 독방에 발을 들여놓기 전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특이 동향 없이 덤덤하게 생활 중이라고 한다. 다만 구치소 측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아직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음식을 많이 남기거나 소화장애 증세를 일부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휴일이라 접견이 없는 이날 독방 안에서만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유영하 변호사가 구치소를 찾아 책 8권과 영치금을 전달하고 돌아갔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722723&code=11131900&sid1=soc&cp=n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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