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문재인 후보를 돕겠다고 (문후보께) 말씀 드린건 작년 12월이에요. 부산에서 저하고 문재인 후보하고 둘이 한번 독대를 했었고, 그다음에 12월에 서울에서도 독대를 한번 했는데 그때 제가 두번째 독대 때.... "돕고싶다" 라는 말씀을 드렸어요. 근데 그동안 오픈을 안했던 이유는 제가 탄핵소추위원이였어요. 탄핵소추위원이 특정 후보 쪽에 있다는 것 자체가 공정성 문제에 휘말릴수도 있고 해서...
- 근데 야당 의원인데 상관있나요?
저쪽에선 계속 뭐든지 다 공격하니깐.. 그래서 얘기도 안했었고, 또 실질적으로 제가 활동 할 수 있는 시간도 여력도 없었어요 이런저런 역할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제가 움직이기가 여의치 않기도 했고 탄핵소추 끝나고 나서도 인양 때문에 여러가지 일들을 하느라고 제대로 된 역할을 못했는데 그래도 오픈을 해야 되겠다고 해서 특보단 형태로 오픈이 됬어요.
- 독대하면 무슨 얘기 해요?
잘 사시냐... 이런 얘기 하죠 (빵터짐)
- 그럼 독대 할 필요 없잖아요
뭐 여러가지 얘기 나눠요 근데 두번째 독대 때는 세월호 관련 된 얘기를 많이 했죠 진상규명이나 이런것들을 차기 정부에서는 어떻게 할 것이냐, 어떤 생각들을 갖고 계시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여쭤봤었어요.
- 다른 캠프에서 영입 제안은 없었는지?
많은 분들이 우리쪽에 와서 좀 해야 된다, 넌 딱 우리쪽이야 이런 얘기들 많이 하셨죠
- 이재명 시장도 인권 운동 하셨고 안희정 후보도 핑계를 대자면 다 있지 않나요?
전화는 다 두세통씩 이상씩 받았어요
- 근데 문! 으로 결정은...
작년... 그러니깐 저는 이미 12월에 한다고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전화를 하시면 제가 "아유 제가 지금 여력이 없습니다." 마침 탄핵에 집중하고 있었던 때였기도 하고 그런식으로 말씀을 쭉 드렸었죠.
- 근데 12월에 결심 했을 때 이유가 있었을거 아니예요
사실은 문대표님을 돕고싶다고 마음을 먹었던 것은 좀 더 거슬러 올라가요 확실히 마음을 먹었던건 12월에 둘이 만나서 차마시면서 얘기 나누면서 확실히 마음을 먹었던 건데, 그 원래 이유는 더 거슬러 올라가는데 제가 총선에 출마 했을 때 양산에 계시다가 서울에 올라와서 첫 지지유세를 해주신곳이 저희 지역구였어요 근데 그것 때문에 감동 받았던건 아니구요ㅎㅎ 그때 저랑 같이 노인복지센터를 돌았었는데, 점심때였는데 숟가락 젓가락이 놓여져 있잖아요 옷자락에 쓸려서 노인분 숟가락이 땅에 떨어진거예요. 그걸 주워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고 수행하시는 분에게 새 수저를 가져다 달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고서 나머지 분들 다 인사를 하고 인사가 끝났어요. 그래서 저는 급한 마음에 '아유~ 문재인같이 유명한 분이 오셨으니까 좀 더 돌면 좋겠다' 싶어서...... 제가 굉장히 늦게 공천을 받았고 제가 연고가 없는 지역이라서..... "이제 끝났으니깐 딴데도 가시죠" 이랬더니 저한테 화를 내시는 거에요~ 진짜! 화를 내시는 거에요. 왜그러시나요? 그랬더니 아직 숟가락이 안왔다는 거예요 다시 한번 더 확인 해서 숟가락을 받아서 그걸 놓고서 아까 그분한테 다시 죄송하다고 하고 가시더라구요 그때 이미 제가 이야... 진짜 내가... 저도 사람 생각하면서 살았다고 하지만 이 선거란걸 앞두고 이렇게 까먹기도 하고 정신 못차리기도 하는데 참 배울점이 많다는게 있었고... 그래서 그때부터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그속(당)에서 계속 쭉 지내오다가 그렇게 두차례 정도 만나뵙고 도와드리고 싶다라고 마음을 먹었죠.
- 지난 총선이 친문 공천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제가 입당한지 이틀만에 대표직을 사퇴하셔서 공천받는 과정에서 챙겨 주시지는 못하셨어요
- 그래도 입당 하기 전에는 교감이...
아니요. 그 어느누구도!! 표창원 의원님같은 영입 1호부터 시작해서 약속 받고 들어온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