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투표라서 최대한 고민 많이 했습니다
국내 사정을 보고 정말 고민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7년전에 이명박땜에 열받아서 호주로 이민오고 관심 끄고 산다고 그랬는데 박근혜가 정권 잡고 세월호가 잠기는 순간은 정말 열받아 못참겠더군요
그런데 전 이렇게 도망왔지만 한 겨울을 촛불과 함께 하신 국내에 계신 모든님들을 보고 참 많이 미안했습니다
호주로 이민 온 이유가 노동자가 대접받는 나라이기에 왔구요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노동자가 대접받는 나라 라는 슬로건이 너무나 와 닿더군요
그런데 이 즈음까지 여러가지 정보를 보고 판단 끝에 또 다시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전철을 밟는 분이 또 나와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생각엔 시민권 따는거 미루어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계속 투표하기 위해서 그래야 겠더라구요
이거 좀 문제 있는게 65세 이상은 이중국적이 돼서 상관이 없는데 이하는 시민권 받으면 국적상실이라 투표 포기하기엔 아쉽네요
주저리 주저리 얘길 늘어놨네요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이라 그런지 집으로 가는 기차안에서 멜랑꼬리 해지네요
모든님들 힘내시고 행복해지시길 기원합니다
아 누구 찍었는지는 사진보고 눈치채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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