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홍준표 후보 지지

sl1300 작성일 17.05.01 20: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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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안론을 주장했던 조갑제 대표도 오늘 홍준표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칼럼을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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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비원·까막눈 아들도 대통령 될 수 있다는 걸 보여달라!”
홍준표 후보의 서울 유세 취재: 洪, '내가 강성이 될 때에는 특권층과 싸울 때… 서민에게는 한 없이 부드러운 사람'
4월3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코엑스 일대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의 大選 유세가 열렸다.

기자는 오후 세 시 조금 넘어 현장에 도착했다. 이미 많은 청중들이 봉은사 맞은편 人道부터 무역센터 옆 人道에까지 가득 차 있었다. 이들은 연신 ‘홍준표! 대통령!’을 외치며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홍준표 찍으세요! 그래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어요!’라고 독려했다. 이날 홍준표 후보 유세의 핵심 키워드는 ‘서민 대통령’이었다. 洪 후보는 “내가 왜 서민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는지 아느냐”며 부모에 대한 이야기부터 꺼냈다.

<우리 아버지는 막노동을 했다. 우리 어머니는 까막눈이었다. 無學인 막노동하는 아버지와 까막눈인 어머니 밑에서 늦둥이로 태어난 게 나다. 집안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내가 일곱 살 때 리어카를 타고 대구, 합천 등을 전전하며 다녔다. 아버지가 막노동하다가 마지막으로 직장을 잡은 곳이 일당 800원을 주던 현대조선소 야간 경비였다. 그 곳에서 1년 정도 근무하다가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버스 번호를 읽을 줄 몰라 내가 볼펜으로 버스 번호를 종이에 적어준 적도 있다.>

洪 후보는 “일당 800원 받던 경비원의 아들도, 까막눈의 어머니를 둔 그런 아들도 바르게 살고 열심히 노력하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 나는 이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나더러 ‘强性(강성)’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나는 강성이 아니다”고 말했다.

<미천한 집안에서 태어난 나는 빽도 가진 것도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강해지려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나는 과거 이회창계도, MB계도, 친박계도 아니었다. 나는 오직 내 자존심 하나만으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그래서 내 스스로가 강하지 않으면 살 길이 없었다. 강하게 살다 보니까 국민들이 강성이라고 한다. 그러나 내가 강성이 될 때에는 특권층, 잘못된 것과 싸울 때이다. 서민들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 사람이다.>

洪 후보는 “5월9일 대선은 체제 대결이 걸린 선거”라며 “대통령이 親北인사면 나라의 앞길이 어두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월남이 패망하고, 공산주의 월맹이 이기고 미국이 패했을 때 희열을 느꼈다고 한 후보를 찍을 수 있느냐”, “북한을 主敵(주적)이라고 하지 못하고 당선되면 바로 북한을 가겠다고 하는 사람이 대통령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洪 후보는, 김종인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안철수 후보 지지와 관련해 “安 후보가 上王(상왕)에 이어 이제는 太上王(태상왕)을 모시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최종 결정권자이므로 본인이 결정해야 하는데, 상왕·태상왕한테 물어보고 결정하는 사람을 대통령 시킬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북한의 김정은, 그 어린애를 꽉 쥐고…그거 그냥 안 놔둔다. 어린애한테 核공갈 당하고 걸핏하면 돈 바치고, 깡패한테 상납하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洪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개성공단 2000만 평으로 확장하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北에 넘어갈 돈이 5년간 약 100억 달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언론의 약 97%가 트럼프를 반대하고 3%만 지지했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한국 언론도 지금 좌편향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洪 후보는 “신문·방송 믿지 말라”며 종편이 ‘종일 편파방송’의 略字(약자)란 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겁내거나 눈치 보며 살아오지 않았다. 선거 과정에서 노출된 (언론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洪 후보는 박근혜 前 대통령 이야기를 꺼내며 검찰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한다. 검찰이 눈치를 보며 (朴 前 대통령의) 구속 집행정지를 해주지 않는 것 같다”며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손 볼 곳이 검찰”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중들에게 “검찰을 향해 ‘朴 前 대통령 병원 보내라’고 한 번 외쳐 달라”고 주문했다.

洪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1년 안에 ▲조직폭력배 ▲서민 착취하는 高利貸金(고리대금) 업자 ▲지방 土豪(토호)세력 ▲중앙의 부패세력을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1년 동안 범죄와의 전쟁을 한 번 더 하겠다는 뜻이며, 특히 흉악범은 바로 사형집행을 하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유류세 및 통신비를 인하할 뜻도 내비쳤다.

洪 후보는 “경비원 아들, 까막눈 아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걸 여러분의 힘으로 보여달라”고 호소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홍준표 후보의 유세 직전, 부인 이순삼 씨와 長男이 연단에 올랐다. 이순삼 씨는 “(洪 후보가) 종북좌파, 귀족노조, 전교조를 없앨 것이다. 이 모든 것을 하려면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高地가 눈앞에 보이니 마지막까지 힘을 합해 달라”고 호소했다. 李 씨는 長男과 함께 율동에 맞춰 춤을 춰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유세에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이철우 사무총장, 나경원 의원, 김진태 의원이 나와 지원연설을 했다.

정우택 선대위원장은 “홍준표 태풍이 영남지방에서 올라와 오늘 서울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洪 후보의 흥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총장도 “洪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서민들은 걱정할 필요 없다. 담뱃값 인하는 물론, 영세상인들도 보호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洪 후보를 중심으로 보수 우파가 하나로 뭉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자”고 역설했고, 김진태 의원은 “홍준표 찍으면 홍준표가 된다. 내가 맡고 있는 강원 지역에서 洪 후보 지지율이 50% 이상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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