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안철수 지지율 역전.. 문재인과 골든크로스만 남아
기호2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지지율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앞섰다. 19대 대선을 1주일 남겨둔 시점에서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과 실버크로스 된 것이다.
특히 홍준표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하락한 지지율을 흡수하면서 반문(반 문재인)과 비문(비 문재인)의 전략적 선택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기관인 ‘알앤써치’에 의뢰한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홍준표 후보는 전주대비 6.4%p 상승한 21.2%를 기록했다. 홍준표 후보는 지지율 20%를 돌파한 것은 물론, 최근 3주 동안 무려 12.1%p나 상승하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최근 김종인 전 의원을 영입, 공동개혁정부 구상을 밝히는 등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 19.4%로 3위로 내려앉았다. 김종인 효과를 노렸지만 민심은 이를 외면한 것이다.
특히 안철수 후보는 3주 전 지지율 37.0%보다 17.6%p나 빠졌다. 문제는 향후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추가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점이다. 국민의당 지지율보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높다는 점, 공동개혁정부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여겨지던 바른정당 의원들이 대거 탈당해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 것 등이 악재다.
데일리안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는 19.4%를 기록했지만, 국민의당 지지율은 14.7%다. 국민의당 지지율이 전주(16.3%)대비 1.6% 하락하는 등 지지기반이 취약한 신생정당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당 지지율보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아울러 공동개혁정부를 고리로 바른정당 국회의원들을 영입, 비문과 반문의 대안으로 낙점 받겠다는 전략을 추진했지만 이미 바른정당 국회의원 14명이 탈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동력이 상실됐다. 바른정당 국회의원들은 비문과 반문의 대안으로 홍준표를 선택한 것이다.
이와 관련, 홍준표 후보는 “안철수 후보 태상왕(김종인)의 역할은 이제 끝났다”면서 “좌파 3명에 우파 1명이 붙는 이번 대선은 친북정권 수립을 걱정하는 압도적인 국민들의 지지로 5월 9일 제가 이긴다”고 역설했다.
또 “상왕, 태상왕께서는 끝까지 안철수 후보 곁에서 호남표를 견인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이제 모두 투표장으로 가서 문재인 후보 상왕 이해찬이 말하는 한국판 킬링필드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월 9일 모두 투표장으로 가서 이 땅에 친북정권을 막고 대선 사상 최초로 서민정권을 세워 보자. 경비원의 아들을 대통령으로 한번 만들어 보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번 알앤써치 조사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961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3%,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출처] http://url.lota.co.kr/h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