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과 조직 운영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만, 이번 대선에서만큼은
'보수 집권'을 막겠다는 각오로 함께 움직이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국민주권선대위 안에는 4월 16일
'공동노동본부'가 꾸려졌다.
이흥석 전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지도위원)을 비롯해 김은겸 한국노총
경남본부 총무기획본부장, 설재형 전 해송엔지니어링 위원장(한국노총), 이현우 KR모터스 위원장(한국노총) 등이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들은 창원과 김해, 양산 등 노동자 밀집지역을 돌며
'노동자 벨트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25일에는 경남도청 앞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전·현직
대표와 간부 240명 이름으로 문 후보 지지회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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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은 앞서 지난 4월 10일부터 25일까지 조합원 총투표를 해서
문 후보를 지지 후보로 정했다.
민주노총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를 공식
지지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민주노총이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심 후보 공약도 문 후보와 거의 차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정책이 좋지만,
당선 가능성이 너무 낮다"며 "아쉽지만, 문 후보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
문 후보가 적폐 청산을 위한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