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영재, "문재인 집권 시 자결...박원순 쓰레기"

Cross_X 작성일 17.05.14 1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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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한 트위터에 올라온 글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트위터에는 문재인 대선후보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하는 글이 적혀 있는데, 이 트위터의 주인이 배우 독고영재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트위터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상황은 이렇다.

지난 8일 한 누리꾼이 독고영재로 알려진 트위터러(@loginjactor)에게 "혹시나 문재인이 집권해서 독고영재님이 탄압 받으시면 안 되는데 걱정되네요"라는 글을 올리자, 트위터러는 "둘 중에 하나겠죠. 자결하든가, 이민가야죠"라며 리트윗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난 7일 그는 "고양시민들 못 나오게 철조망이나 콘크리트로 막겠다는 박원숭 서울시장. 참 기가 찹니다. 지금이 1950~60년대인줄 착각하는 걸까요? 북한식 막가파 정책인가요"라며 "이런 인물을 지지하고 후원한 안철수는 또 어느 별에서 온 걸까요? 별.똥별?"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이 독고영재의 글인 것으로 알려지자 논란이 일고 있다. 배우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가감 없이 표현하는 것을 넘어 박원순 서울시장을 박원숭으로 표기하는 등 다소 과격한 표현으로 서울시장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전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생긴 것이다.

'정치적 소신이 뚜렷하다'며 옹호하는 한편 '공인으로서 심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언론들은 독고영재의 행적을 추적하며 이 트위터러와 독고영재를 연결시키고 있다. 독고영재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또 SBS드라마 '코리아게이트'(1995)와 MBC '영웅시대'(2004)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역할을 맡았을 당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영광이다. 배우로서 아무나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다"라고 소감을 밝힌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위터 내에서는 계정이 삭제된 것 등을 이유로 이 계정이 사칭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트위터러는 "배우 독고영재로 알려진 이 트위터러(@loginjactor)는 특정 연예인을 사칭해 박근혜후보의 정치적 이익을 꾀하려 한 것 같군요. 이런 계정에 속아 언론이 춤추는 것을 보니 어이가 없군요. 각성이 필요합니다" 라며 언론의 자성을 요구했다.

현재 독고영재는 연락이 닿고 있지 않아 사실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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