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당시 경호를 맡아 수려한 외모로 화제를 모은 최영재씨(36)가 자비를 쓰면서 자발적인 경호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15일 위키트리 페이스북·유튜브 라이브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 출연해 최씨에 대한
비화를 소개했다. 기 의원은 최씨에 대해 “현직 경찰은 아니다. 누가 고용한 것도 아니고, 스스로 따라다니면서 문 후보를 경호한 것”이라며
“이런 분들이 다섯 명 있는데, 이들은 스스로 돈을 내 숙소도 잡고 밥도 당신들이 사 드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발성과
열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큰 표차로 당선된 것 아닐까”라고 했다.
19대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경호한 최씨는 외신에서도
주목했다. 13일 뉴욕포스트는 ‘섹시한 한국 경호원이 인터넷을 달구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각턱을 가진, 진지하고 로맨틱한 주연 배우
같다”고 한 네티즌의 말을 소개했다.
뉴욕포스트는 청와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최 경호원은 ‘불행하게도’ 기혼이고, 두 딸이
있다”고 소개한 뒤, “(그러나) 점점 많아지고 있는 그의 팬들은 (그의 결혼 소식에도) 조금도 주눅든 것 같지 않다. 반응이 뜨거워 그는
오히려 자신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15일 최씨에 대해 “케빈 코스트너가 휘트니 휴스턴을 사랑에 빠뜨린 이후 최영재는 가장 매력적인 경호원의 포즈로
소셜미디어를 열광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각진 얼굴을 한 36살의 이 경호원이 날렵한 수트를 입고 단호하지만 섹시한 태도로 군중을 응시하는 사진이 입소문을 타고 널리
퍼졌다”고 전했다.
최씨는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당시 진지한 표정으로 그림자 경호하는 사진이 여럿 공개되면서 ‘문재인 정부
대표 미남’으로 꼽히며 ‘외모 패권주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