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형이 87학번입니다
공부 밖에 모르던 인간이 대학 들어가자 급속하게 급진 좌경화 되더니 하구헌날 시위 하느라 집에도 안 들어와서 부모님 걱정이 컸더랬지요
한번은 맨 앞에서 화염병 던지다 백골단한테 잡혀서 신나게 뚜드리 맞고 경찰서에 끌려가 형사 앞에서 머리 박고 조서 쓰고 있는데 웬 군인이 다가 오더니 뒷덜미를 잡고 끌려가더랍니다
앞에서 화염병 던지다 잡히면 그냥 풀려나기 힘들거든요
머리 속으로 물고문 전기고문 받는 장면이 스치더랍니다
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가는데 옆자리 군인이 어디서 많이 보던 사람이다 싶어 자세히 보는데 동네 형이더랍니다
그형이 군인인건 알고 있었는데 보안사 근무한다더군요
집앞에 고이 내려줘서 잘 들어 왔다고 합니다
결론. 전대갈 개쉑!
토론 열기가 너무 뜨거워 한숨 돌리시라고 썰 한번 풀어봤습니다
참 예전에 시위 도중이나 검문에 걸리면 일단 경찰서에 끌고 갔다 밤에 훈방조치해 주는데 꼭 버스 끊기고 나서 풀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