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읽지 못하는 언론과의 한판

난리브루스 작성일 17.05.25 19: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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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빠들은 왜 한경오에 대해 분노하는가?

결론적으로 그들은 아직도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있으며, 제대로 읽는 것을 거부하고 있으며, 아직도 국민들을 자신들이 계도, 계몽, 선동, 조종해야 할 수동적 존재로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한경오에 대해 분노하는 겁니다

 

좀더 자세히 말하기 앞서, 노무현 이전의 대통령들에 대해 잠시 살펴 볼까요?

이승만은 사실 제대로 된 독립운동조차 한 일이 없는 인물로, 민족주의자와 사회주의자를 배제하고 친미 정권을 세우기 위해 미국이 앞세운 허수아비에 불과하며, 부정선거를 통해 끊임 없이 집권을 도모하고 부정 축재하는 과정에서 고통은 철저히 외면 했습니다

결국엔 국민의 손으로 끌어 내려졌습니다

박정희는 황국신민의 기치 아래 독립군 때려 잡는 것을 낙으로 생각한 친일 반역 세력으로, 516 군사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찬탈하고 반공과 경제개발의 국시 아래 인권을 탄압하고 온갖 부정한 방법으로 축재했으며, 유신 개헌을 통해 종신 집권을 도모하다가 결국 김재규에 의해 죽임을 당했죠

전두환, 노태우... 더 이상의 말을 하는것 자체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김영삼과 김대중 대통령은 잔악하고 강력한 군사독재 정권에 대항하기 위해 여러 소수 정파와 세력들을 끌어 모아야 했고 때때로 합종연횡한 결과로써 부득이한 면이 있기는 합니다만, 계파 정치, 심한 말로 패거리 정치가 체질화되게 만들었고 이런 계파 정치 역시 반드시 청산해야 할 적폐라고 보는게 옳습니다 

 

지금 우리에겐 노무현은 단순히 대한민국 16대 대통령으로서의 의미만이 아닙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철저하게 억압 받고 외면 받고 소외됐던 그야 말로 '보통사람', '인민대중'이 국민주권에 대해 가지는 열망을 상징합니다

우리가 주권을 가지는, 수구보수 적폐세력와 자본가에게 우리의 권리를 더이상 빼앗기지 않는, 그런 시대를 그는 우리에게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었기에 그를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그를 믿지 못했고, 끝까지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간악한 기득권 세력으로 부터 지키지 못했습니다

엘리트주의에 찌든, 독선적인 진보세력으로 부터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암흑의 9년을 보냈고, 노무현으로 상징되는, 공평한 세상, 공정한 세상, 정의로운 세상을 열망하게 된겁니다

 

국민의 손으로 503을 끌어 내렸고, 그 과정에서 누가 청산되어야 할 적폐세력인가가 분명해 졌습니다

이제 적폐는 좌우,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적폐를 청산하고 우리가 그리워 했던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 설 지도자로 노무현의 친구이자 동지인 문재인을 선택했습니다

우리는 얘기합니다... 노무현을 보냈던 것처럼 문재인도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끝까지 지키겠노라고...

우리가 그리워 하는 것은 노무현이란 자연인 뿐 아니라 그가 열망했고 상징했던 세상입니다

우리는 지키려고 하는 것은 문재인이란 자연인 뿐 아니라 노무현이 꿈꾸던 세상을 이루려는 그의 의지입니다

 

열광의 대상이 되는 인물은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세상에 대한 열망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렇게 '문빠'들이 무엇을 지키려고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그저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개인에 대한 열광으로 치부하고 폄하하는 이들은, 그들의 성분이 무엇이냐에 관계 없이 적폐 취급을 받게될 겁니다

소위 진보언론이란 것들이 하는 짓이란게 14년전에 보여줬던 것들의 데자뷰에 불과하다면, 그들은 조중동 못지 않은 적폐 취급을 받게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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