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사진) 국방부 장관은 30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반입 보고누락 논란과 관련해 “조사하면(진실이) 다 나온다”고 밝혔다. 이는 청와대 발표와는 달리 국방부는 보고 절차를 다 밟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 장관은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청와대의 보고 누락 주장에 “말이 많아질수록 말이 말을 낳는 결과를 초래해서 더 이상 할말이 없다”며 “조사를 한다고 하니 조사 결과에 따라 내용이 다 밝혀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를 하면 보고가 어떤 방식으로, 어떤 절차를 통해서 했는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사드 배치와 관련한 일련의 과정에서 우리가 취할 조치(보고)는 다 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31일 국방부을 상대로 추가 업무보고를 받는다. 국방부 업무보고에서는 사드 발사대 4기가 한국에 반입됐음에도 국정기획위에 보고가 되지 않은 경위에 대해 집중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