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노란 세월호 리본 배지를 달고 인사청문회에 임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대한민국 국가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는 죽음에 대해 잘 예우해주는 것을 다시 생각해 달라"고 쓴 소리를 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오늘 세월호 배지를 달고 왔다"고 지적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월호 아이들 죽음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도 "우리가 안타까워야 할 죽음이 참 많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어제 연평해전 15주년이었는데 6명의 아이들이 죽었다"며 "다음날 월드컵 결승전이란 이유로 당시 정부의 대통령은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래 5일장의 장례를 3일장으로 줄이라고 하고, 충무무공훈장도 을지무공훈장으로 강등 수여했다"며 "제2연평해전에서 죽은 장병 사망보상금은 3000만~5700만원 정도"라며 "세월호 배상금은 4억6000만원이었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세월호 배지를 단 것처럼 연평해전에 대해서도 같이 기리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죽음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더 중요시해야 할지, 올바른 국가관을 아이들이 갖고 대한민국을 위해 애들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제대로 된 교육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이 노란 배지는 아이들의 희망을 상징하는 국제적 배지"라며 "세월호 사고 직전까지 교육감을 한 사람으로서 우리 단원고 학생들이 그렇게 희생된 것에 대해 지금도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밝고 행복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제가 이 배지를 패용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서는 교육감 당시 애도했다"며 "순국에 대해 존경의 염을 여러 차례 표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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