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참모들, 보유주식 모두 매각..장하성 실장 54억 '최대'

Cross_X 작성일 17.06.30 22: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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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실장 41개 회사 주식 팔아

삼성전자 등 지배구조 관련주

현대상선 1주·신한지주 2주..10주 미만 보유 기업도 많아

부인도 6억 규모 보유주 매각

고위공직자 보유 금지따라

윤영찬 수석 1억3204만원

이정도 비서관 1억4255만원

전병헌 수석은 3990만원

 

청와대 참모진이 보유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업무 관련 기업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도록 공직자윤리법이 규정하고 있어서다.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의 주식까지 팔도록 해 이해 충돌 논란을 피하기 위한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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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게재된 관보에 따르면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이정도 총무비서관 등 4명의 청와대 참모진은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주식을 매각했다.

 

 

 

가장 많은 주식을 가졌던 사람은 장 실장이다.

 

장 실장은 이사장으로 있던 경제개혁연구소 등을 포함, 총 41곳의 주식을 보유했다.

 

총 매각액은 48억2172만원이다.

 

 

 

장 실장은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등 39개 민간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E&M(보유주식 수 1만3630주)처럼 주식을 다량 사들인 기업도 있었다.

 

하지만 현대상선(1주) 신한지주(2주) 롯데칠성(3주) 포스코(10주) KB금융(10주) 등 10주 미만 주식을 보유한 기업도 많았다.

 

장 실장이 이처럼 많은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것은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인 그는 2006년 장하성 펀드를 만들어 소액주주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장 실장은 배우자가 보유한 GS홈쇼핑, 카카오 등 18곳의 총 6억309만원 규모 보유 주식도 매각하도록 했다.

 

 

 

윤 수석도 총 1억3204만원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기업 파인텍, 반도체 부품기업 마이크로프랜드 등 코스닥 기업과 한국비엔씨 등 코넥스 기업에도 투자했다.

 

그는 현대상선 신주인수권증권(현대상선 1WR)도 1000만원 규모로 보유하고 있었다.

 

 

 

이 비서관은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와 자녀 모두가 화승알앤에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화승알앤에이는 자동차용 고무제품 생산 기업이다.

 

이 비서관은 화승알앤에이 주식 4만490주(1억4255만원)를 가졌고, 이 비서관의 배우자와 자녀들은 총 9480주(3350만원)를 보유했다.

 

전 수석은 본인 소유 주식은 없었지만, 배우자가 노루홀딩스 선창산업 지누스 등 3개 기업의 주식을 가졌다.

 

전 수석의 배우자는 주식을 매각한 뒤 총 3522만원을 실현했다.

 

 

 

○3000만원 이상 보유할 수 없어

 

청와대 참모진이 이처럼 주식을 매각한 것은 공직자윤리법 규정에 의한 것이다. 공직자윤리법 14조에 따르면 1급 이상 고위공무원은 총 3000만원을 초과하는 주식을 보유하면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위원회에서 직무 관련성이 있다는 결정을 받으면 한 달 이내에 주식을 매각하거나 신탁해야 한다.

 

2005년부터 본격 시행된 이 제도는 고위공무원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 모두에게 해당한다.

 

 

 

청와대 참모진이 주식을 매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박근혜 정부 때 윤창번 청와대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은 임명 후 5억1800만원 규모의 본인 명의 주식과 6억6000만원 상당의 배우자 명의 상장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하나로텔레콤 전 회장이었던 그는 CJ E&M, 기아차, 현대차, 삼성전자 등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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