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복지정책과 인사문제를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유 이날 오후 7시 부산 수영구에서 열린 '바른정당 부산시당-한여름밤의 토크쇼'에서 "지난 19일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는데 증세에 대해 이야기 전혀 없었다"며 "특히 복지정책에 증세 이야기가 없다.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솔직해지자. 복지를 하려면 누군가 세금부담을 하지 않으면 돈이 안나온다"며 "증세와 복지가 속도를 맞춰야 한다. 그렇지 않은 복지정책은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들 지지가 높다고 해도 국민들이 이런식으로 나라가 지탱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문 대통령의 인사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스스로 5대 인사기준을 정해놓고,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잘못된 인사를 했다"며 "TV를 통해 멋지게 발표했지만, 잘못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고 인사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적폐라고 규정한 박 전 대통령의 인사와 다른 게 무엇이냐"며 "박 전 대통령과 똑같이 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유 의원은 "문 대통령은 인사와 세금 등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보고 있다"며 "100일쯤 되면 본격적으로 비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