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주권 발급을 절반으로 줄이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미숙련 노동자들의 이민을 막겠다는 건데, 당장 한인 교포 사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정부는 오늘(3일) 영주권발급 제한 입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미국에 가족이 있는 이민자에게 주는 영주권입니다.
2015년 105만여 명에게 발급된 영주권을
절반수준인 50만 장으로 감축할 계획입니다.
특히 영어에 서툰 미숙련 노동자들을 겨냥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 대통령) : "경쟁적인 이민 신청 절차는 영어를 잘하면서, 미국 경제에 도움을 줄 신청자들을 선호할 것입니다."
그동안
불법이민 근절에 초점을 맞춰왔던 이민 정책이 미국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이제는 합법적인 이민 정책까지 과감하게 손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당장 한인 사회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다니엘 임(교민) : "이 나라는 이민의 나라
아닙니까? 뭐 여기 주류사회 이 사람들도 따지고 보면 자기 1대, 2대만 올라가도 다 이민 오신 분들이에요."
이미 취업비자 제한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영주권 발급까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준섭(변호사) : "큰 타격을 입을 거라고 보고요.
아마 몇 천 명의 한국분들이 영주권을 못 받게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이민 제한 정책이 미국 경제 진작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찮아 입법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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