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누구나 지난날의 적폐청산과 쇄신을 기대했습니다.
아직 대통령의 임기 초반부이고 확실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준비하지 못한점도 있지만 이번 정부에서 본인이 나름 기대했던것은 아마도 우리가 반세기 넘게 먼지만 덮어씌우며 남겨둔 친일이라는 숙제였습니다.
단순히 잘못된 과거사를 바로잡는것도 중요하지만 오늘날 지금 시대의 지금 세대에서 친일파청산이 중요한것은 앞으로 넘어가야할 험난한 시대를 위한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정부와 대통령이 시작해야할것은 친일청산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준비를 해야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현 정부가 완벽히 적폐청산을 이루고 503호를 영구히 감빵속에 쳐넣은들 당장 피부에 와닿는 경제적 상황과 현실에서 자유로울수없고 이러한 위기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인내심입니다.
적어도 본인은 이번 정부이후 독일의 철혈재상이었던 비스마르크같은 인물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인구절벽이 가시화되고 출산율이 갈수록 나락으로 치닫는것은 결국 이 사회를 지탱하고 이끌어갈 가장 큰 원동력을 잃는것을 의미하고 이 원동력을 다시금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까지 많은것을 희생하고 감내해야 할것입니다.
피와 눈물을 감수해야할 시기와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야할 세대에게 국가와 민족이 해야할 의무 그것은 다름아니 그들을 기억하고 정당한 평가를 할수있는 사상과 사회의식입니다.
친일파가 버젓히 현충원에 묻히고 그 후손들이 떵떵거리며 오히려 독립운동을 폄하하는 상황속에 국가가 국민들에게 피와 눈물의 희생을 요구한다면 다들 무슨 복날 개풀뜯어먹는 소리냐며 비아냥과 비웃음만 살뿐입니다.
그렇기 민간에서 이루어지는 친일인명사전 편찬도 큰 의미가 있지만 그 반대로 국가가 해야할 의무와 역할을 하지못한것이기에 지금이라도 그 의무를 다할 시기에 와있습니다.
친일인명사전의 편찬은 당연 국가가 해야하며 그것을 통해서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에게 부끄럽지만 지금이라도 국가가 그 역할을 다하고자하는 모습은 그 또한 큰 위로가 될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가장 적기에 과거사 청산을 못했기에 이제는 그 무거운 짐에 이자까지 붙어서 어쩌면 그 세대를 넘어서 이어져야할 커다란 숙제로 만들고 말았기에 이제는 그 숙제를 풀준비를 해야합니다.
독일은 아직도 나치전범을 색출하고 체포하기 위한 엘리트 부대를 운영중이고 이러한 모습은 주변국들에게는 신뢰를 주고 국민들에겐 지난 과거를 반성하고 일깨우는 역할로서 국가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엔 이른바 뉴라이트라는 단체로 멘탈이 출타중이신 사람들끼리 뭉쳐서 독립운동을 폄하하고 친일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에 직면함에도 그 동안 국가는 무엇을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친일 그것은 세상 그 어떤 범죄보다 악질적이고 용서받지못할 대역죄입니다.
누군가는 친일에 적극가담한 사람에겐 가혹한것은 당연하지만 다소 덜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람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는것은 너무하지않나 생각하는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한마디로 아주 큰 충격을 받았고 한동안 출타한 멘탈이 돌아오기까지 큰 후유증에 시달렸습니다.
세상에 더 나쁜친일과 덜 나쁜친일은 의미없는 헛소리일뿐, 똥은 똥인것처럼 설사를 했건 화장실 변기를 막아버릴만큼 쏴질렀건 그 본질이 똥인것이 변하지않는 불변의 이치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친일이라는 지나치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것이 이상하지않는 큰 죄인데도 조금씩 희석되어왔고 이제는 그렇게 옅어져가는 그 죄의 무게를 다시금 원상복구 시켜야하는 상황입니다.
본인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라는것은 단시간에 친일청산을 하는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확실하게 티끌만큼의 친일이라도 잡아내어서 영원히 역사속에 각인시키는것을 염원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 국가가 하지못한 친일인명사전 이라는 의무와 책무를 이행하길 바랄뿐입니다.
앞으로 힘든 시기를 겪을 특히 지금의 어린세대에게 국가는 지금 현명하고 올바른 의무와 책임을 다함으로서 그들에게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고 극복하면 반드시 그 영광을 돌려줄있는 확신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것조차못할 정부라면 차라리 국민들에게 이민을 권고하는것이 더 나은 형편없는 수준임을 드러내는것입니다.
이번엔 반드시 친일청산의 첫걸음을 내딛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