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도가 지난 6월부터 둥랑(洞朗·인도명 도카라·부탄명 도클람) 지역에서 진행된 군사 대치를 종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인도 매체 NDTV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외교부는 이날 "양국 분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대화가 결실을 맺었다"면서 "둥랑 지역에 배치된 양국 군대도 이미 철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NDTV는 중국 남부 도시 샤먼(廈門)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참석하기로 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인도와 중국의 국경 대치는 지난 6월 18일 부탄 정부가 둥랑 지역에서 중국군의 도로 건설 현장을 발견하고 인도에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인도와 부탄은 상호방위 체계를 구축했으며 인도가 부탄의 외교, 국방을 담당한다. 인도와 중국은 둥랑 지역에 각각 300명이 넘는 병력을 파견했으며 중국은 대규모 군사 훈련도 실시했다.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서 지난 15일에는 둥랑에서 서쪽으로 1200km 떨어진 잠무-카슈미르주의 라다크 지방에 있는 판공호(湖) 북쪽에서 중국병사들과 인도병사들이 투석전을 벌이기도 했다.
인민일보도 이날 온라인을 통해 "중국과 인도가 둥랑 대치 중단에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양국 군대가 신속히 철수 중"이라고 발 빠르게 관련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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