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구 계수조정소위) 위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예산심사 방향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곽대훈, 경대수, 김기선, 김도읍, 김광림, 김성원 의원. 2017.11.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이형진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예산안조정소위 위원들이 14일 공무원 17만4000명 증원 예산 삭감 등 대대적인 삭감 투쟁을 예고했다.
김도읍·김광림 의원 등 한국당 예산안조정소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대 퍼주기 100대 문제 사업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통해 국민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해 "민간영역의 임금을 국민 세금으로 보전해주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며 "지원대상과 지급기준이 불분명해 시행과정에서 엄청난 혼란과 불만이 제기될 수 있어 수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불법시위단체, 좌파시민단체, 북한정권에 무조건 퍼주기 예산도 반드시 삭감하겠다"며 "묻지마 복지 예산도 철저히 점검하겠다. 민생과 관련없는 불요불급한 정권홍보 예산도 감액하겠다"고 공언했다.
반대로 이들은 국방예산과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은 증액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국방예산을 증액해 북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며 "SOC 예산도 정상화해 서민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경로당 냉난방비와 전기료 등 어르신 지원 예산과 농업예산,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예산 증액과 참전명예수당 인상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