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꿀밤이라도 한 대씩 놔주고 싶다" 맹비난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8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신년하례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7일 남북대화 국면 상황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얄팍한 철부지 행태에 꿀밤이라도 한 대씩 놔주고 싶다”고 원색 비난했다. 지난 대선에서 각 당 후보로 경쟁했던 이들에 대해 싸잡아 날을 세운 것이다.
심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에) 북 책략에 놀아나는 것이라던 홍준표 대표, 근거 없는 낙관이라고 고춧가루 뿌리던 안철수 대표, 통남봉미라고 했던 유승민 대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심 의원은 “남북대화 국면이 열리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기정사실로 되어가자 보수 야당들은 좌불안석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초당적 협력은 커녕 결사적으로 초를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보장사로 연명해온 보수 세력들이 대화와 평화의 길을 마치 자신들의 무덤의 길처럼 두려워하는 것이 이해는 간다”며 “그러나 정치지도자 들이라면 최소한, 지난해 북미 간 거친 설전과 물리적 충돌가능성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살았던 국민들의 불안과 고통을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초당적으로 협력하면 평화를 만들 수 있고 초치면 위기가 온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은 1인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