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고 앉아있네"라고 한 여상규에 손혜원 "당신은 웃깁니까?"

심의 허준 작성일 18.01.28 16: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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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8002095_0.jpg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여상규(사진 오른쪽) 자유한국당 의원이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1109회에서는 18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치러야 했던 석달윤(아래 사진) 씨가 출연했다.

그는 2009년 1월 재심을 통해 무죄를 확정받은 상황.

20180128002099_0.jpg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진도간첩단 조작 사건'에 연루돼 불법 수사와 가혹 행위를 당했던 석 씨는 "당시 (재판과정에서 판사들이 억울한 자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믿었다. 믿었는데 안 도와줬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석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1심 판사는 여 의원이었다. 

20180128002094_0.jpg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전화 연결을 시도한 제작진(사진)은 "(석 씨가) 47일 동안 불법 구금을 당했고, 고문도 당했다. 1심 판결로 한 분의 삶이 망가졌다.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에 관해 책임을 못 느끼느냐?"고 물었다.

이에 여 의원은 "지금 그런 걸 물어서 뭐 합니까? 대답할 게 별로 없다"면서 "웃기고 앉아있네. 이 양반, 정말"이라고 반응하며 전화를 끊었다. 

방송 후 여 의원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상황.

이후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180128002091_0.jpg사진=트위터
우선 진 의원은 28일 자신의 트위터(사진)에 "여상규 의원은 현재 자유한국당 '정치보복 특별위원회' 자문위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고한 사람들에게 간첩이라는 누명을 씌워 사형까지 당하게 만든 세력이 또 전쟁을 막고 신경제성장의 기회인 '평화올림픽'에도 추악한 색깔론의 누명을 씌워 폭망시키려 한다. 절대불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180128002092_0.jpg사진=트위터
정청래 전 의원도 같은 날 트위터(사진)에 "여상규는 양심에서 욱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뭔가? 고통받는 사람들 위로하고 공동체 삶의 질 개선 아닌가? 사람에 대한 예의도 없고 기본도 모르는 자들이 무슨 정치인가?"라고 되물었다.

20180128002093_0.jpg사진=페이스북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신은 웃깁니까? 우리는 피눈물이 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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