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들, 당 출마 자제 요청 불구 강행 의지 시사
원내 1당 유지 방안으로 민주평화당과 통합 주장도 나와6·13지방동시선거을 앞두고 포항남구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6일 입후보자 안내 설명회를 개최하고 잇다. 2018.2.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내 1당 사수에 빨간불이 들어왔지만 다수 현역의원들의 출마가 불가피해 보여 고심하고 있다.
11일 기준 민주당의 의석수는 121석으로 자유한국당(117석)보다 단 4석 앞선 채 원내 1당을 고수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정당과 후보자별 기호는 후보자 등록이 끝나는 5월25일에 결정되기에 민주당은 기호 1번을 배정받고자 원내 1당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선거에 나서려는 현역의원들의 출마 의지가 상당해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일부 지역은 현재 출마설이 나오는 현역의원들 외에 더 나은 대안이 없다는 현실도 민주당을 더욱 고민에 빠지게 하는 대목이다.
현재 17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현역의원들이 출마한 곳만 10곳에 이른다.
서울에선 박영선·우상호·민병두·전현희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지사에는 전해철 의원이, 인천에선 박남춘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충북지사는 오제세 의원이, 충남지사의 경우 양승조 의원이, 대전시장엔 이상민이 출마를 공식화했고 전남지사에는 이개호 의원이 출마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대구시장에는 김부겸 의원이 부산시장은 김영춘 의원, 경남지사는 김경수 의원이 후보군으로 계속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10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현역의원들의 출마가 모두 현실화될 경우 민주당은 총 10명의 현역의원이 사퇴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물론, 이들 지역에선 지방선거에 나서는 현재 광역단체장이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은 원외인사들도 출마를 선언했기에 10곳 모두에서 현역의원들의 출마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찌감치 3선 도전에 나섰으며 이시종 충북지사 역시 3선 도전이 유력하다. 경기지사에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양기대 광명시장이, 충남지사 선거의 경우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 등이 도전에 나선다.
부산시장의 경우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일부 지역에선 출마설이 나오는 현역의원들이 여타의 인사들 보다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일부 지역에선 출혈이 불가피하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있지만 현역의원들의 출마를 최대한 막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현역의원들의 기초단체장 출마는 금지했으며 일부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선 인사들에 대해선 출마 자제도 요청했다.
하지만 오제세·이개호 의원 등은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들의 출마를 막을 현실적인 대안 마련도 쉽지는 않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선 원내 1당을 유지하기 위해 최근 출범한 민주평화당과의 합당론 등 다양한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설훈 의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합치는 과정을 밟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역시 당 내 이견이 만만치 않아 민주당은 방안 마련에 분주할 전망이다.
아....
이러면 대통령이 아무리 잘해도 나가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