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북미 정상회담, 낙관 어렵고 조심스러워"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03.12. photo1006@newsis.com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관련 "부디 여야, 보수와 진보, 이념과 진영을 초월하여 성공적 회담이 되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국민들께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앞으로 두 달 사이에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정권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차원에서 결코 놓쳐선 안될 너무나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루려는 것은 지금까지 세계가 성공하지 못한 대전환의 길"이라며 "그래서 결과도 낙관하기가 어렵고 과정도 조심러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만이 예측 불가한 외부적인 변수들을 이겨내고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남북 공동 번영의 길을 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며 "우리가 성공해낸다면 세계사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느냐 여부에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이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 아니라 그 길이 옳은 길이기 때문"이라며 "전쟁이 아닌 평화를, 군사적 해법 아닌 외교적 해법을 전세계가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