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 2편

무명객혼돈 작성일 18.03.19 1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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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전인데다 비까지 내리니 힘드시지요?

 

기운 내시라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사진 한장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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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 이어 2편을 쓰기전에 많은 사건이 또 터졌네요

 

일단 지난 글을 급하게 쓰는 바람에 마무리도 부실했고 1편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해 간략 정리 및 첨언하자면

 

1. 서지현 검사와 안태근 전검사 그리고 김재련 변호사

 

2. 배우 조민기와 조재현 

 

3. 연극배우 엄지영과 오달수 그리고 JTBC 자막 사건

 

 

3번 사건에 첨언하자면 자막은 앵커나 출연자의 멘트보다 더 큰 효과를 가집니다

 

사람이 오감 중 가장 믿는 것이 시각입니다

 

파워포인트의 효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시각은 모든 정보를 구체화시키고 명확하게 각인시킵니다

 

더군다나 공공 장소나 식당 휴게실 술집 등에서 보여지는 뉴스는 거의 100퍼 자막을 통해

 

뉴스가 전달되기에 그 파급효과는 멘트 실수보다는 만배의 효과를 가집니다

 

오달수 관련 자막이 오보든 오타든 조작이든 상관 없습니다

 

잘 못 전달된 정보를 정정하는 것은 언론사의 책무입니다

 

더군다 나 이 정정보도는 일개의 스텝이나 직원 또는 기자의 책임으로 미룰 수도 없는 부분이고

 

오로지 손석희의 결정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건의 진실 유무와 상관 없이 JTBC의 정정보도가 이루어져야 향후로도 공정성과 객관성 그리고 차별성을

 

가진 신뢰 받는 언론 1위의 위치에서 미투운동을 주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번째 탁수정 인터뷰 그리고 메갈리아 그리고 박진성

 

피해자 인터뷰는 아니지만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죠

 

왜냐하면 박진성 시인의 입장에서는 탁수정은 가해자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젠더 폭력의 가해자가 미투운동의 보호자로 둔갑해서 인터뷰를 한 사건이라고 봅니다

 

(어라~ 그런데 인터뷰 날짜 확인하다 알았는데 제 기억이 왜곡되었네요

 

전 엄지영 인터뷰 후가 탁수정으로 알고 있었는데 엄지영이 2월28일이고 탁수정이 2월8일이네요

 

사람의 기억은 왜곡 굴절 편집된다는걸 알고 있어서 날짜를 확인하며 글을 쓰는거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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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뷰는 너무나들 문제점을 잘 알고 있어서 세부 내용은 패스하겠습니다

 

다만 손석희가 탁수정에 대해 얼만큼 알고 인터뷰를 했느냐가 궁금했는데요

 

손석희 앵커 멘트를 보면 다음과 같네요

 

"이렇게 명예훼손으로 인한 맞고소가 피해자들이 말할 자유를 막고 위축시킨다, 

이런 얘기죠. 이런 현실을 바꿔보기 위해서 나선 사람들도 물론 있습니다. 

그중에 한 분을 저희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2016년 문화예술계 미투운동에 앞장섰고 

그 뒤로 피해자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탁수정 씨인데요. 

제가 며칠 전에 앵커브리핑에서 소개해 드렸던 < 참고문헌 없음 > 이라는 책을 함께 펴낸 분이기도 합니다.

☞ [앵커브리핑] 피해자 고통의 기록서…'참고문헌 없음' (http://bit.ly/2nxY5EA)

탁수정 씨,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며칠전에 탁수정의 책까지 소개를 했었네요

 

넘어가겠습니다

 

 

 

다섯번째 김지은 충남도 민정비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2018년 3월5일 서지현 검사 이후로 가장 비중이 큰 , 아니 서지현 검사 사건도 묻어버릴 정도의 파급력을 가진 

 

김지은씨의 18분 가량의 인터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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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충격도 가장 컸고 파급효과도 엄청 났고 그리고 가장 하고 싶은 말도 가장  많은 사건인데요

 

그러나 디테일은 모두 생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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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야 가면 가는건데 남의 싸움에 끼어서 가는건 모양새가 웃기잖아요? 

 

그냥 최대한 각도기 챙겨서 제 입장을 요약 정리해서 말해보자면

 

안희정 전 지사는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넌겁니다

 

그가 그간 쌓아온 모든 이미지 / 업적 / 공로등이 이슬처럼 사라져버린 것이고 

 

형법에 의한 처벌은 아니더라도 사회적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거나 다름 없어요

 

그리고 그를 동정 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이 사건에 연루된 그의 가족, 당원들, 지지자들을 보면 좀 더 명확한 사실이 법적으로 

 

밝혀져야 한다 봅니다

 

제가 정치면에 관심을 가지기 전에 관심이 많던게 사회면이었고 그 이유는

 

사회면 하단에 실린 작은 기사조차도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면 사연이 엄청난게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사건 사고 카페 회원 등록도 하고 범죄 관련 팟캐는 요즘도 많이 듣고요

 

과거 '경찰청사람들'이나 요즘 '실제상황'보면 보도 당시에는 한줄 짜리도 안되는 사건도 많은데 

 

이 정도 대형사건이면...

 

더군다나 이건 사건의 무게 보다는 피의와 피해자의 신분에서 오는 충격이 더 큰 사건이니 

 

여타의 다른 사건보다 더 많은 사연이 담겨 있을거라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이 인터뷰를 보면서 안희정에 대한 생각과는 별개로 몇몇가지 의구심과 궁금증이 들었고 

 

'시간이 지나면 알겠지'라는 생각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습니다

 

당연히 새로운 사실들 그리고 추가정보들이 나오기 시작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인터뷰를 보는 시점에서 피해자가  '안희정의 비서 그리고 성폭력 피해자'라는 사실만 알았지

 

어떠한 추가 정보도 없었고 지금은 검찰에서 대대적으로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까지 하며 조사중이니까요

 

그 새로운 사실들이 이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집지는 못 하겠고 양쪽 주장의 진실 여부는 끝까지 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안희정의 아내와 아들이 간접 피해를 받아서 또 다른 피해자가 되는 것도 원치 않기에

 

조사는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며 그에 상응하는 죄값만큼만을 안희정이 받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기타 사건들 그리고 현황에 대한 생각

 

정봉주와 프레시안 그리고 A씨 - 이건 말도 안됩니다 이런식으로 미투운동 전개할거면 안하느니만 못 하다고 생각합니다

 

곽도원 / 김어준 / 신해철 - 루머로 끝났죠 그런데 이 루머가 단순한 장난이나 우연한 장난이냐를 놓고 보면

 

찝찝한 요소를 너무 많이 남깁니다

 

 

현황에 대해 말하기 편하게 화두를 하나 잡아보죠

 

김어준의 "미투운동이 정치공작에 이용되면 안된다"를 화두로 잡아보 겠습니다 

 

 

 

그..그...그런데 점심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그리고 분량도 너무 많고요 

 

일부러 그러는거 아니고 저도 빨리 마무리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좀 신중하게 쓰다보니

 

썻던 글도 많이 지우고 문맥도 고치고 틈틈이 일도 하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좀 많이 걸리네요

 

나머지 내용은 죄송하지만 글 하나 더 쓰겠습니다

 

오늘 오후에 마무리 하겠습니다

 

조공짤 바칠테니 욕은 하지말아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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