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그날 바다를 보고왔습니다.

사무엘s7 작성일 18.04.17 13: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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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세월호 이야기를 그동안 어느정도는 거의 다 들어서 모르는 부분은 없었지만....

들어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도 상당이 있었는데 처음부터 차근차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특히 시뮬레이션으로 

방향과 위치를 잡아서 알려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논리적으로 하나 하나 풀어나가다 보니 역시나 그당시 정부의 발표가 거짓과 조작이다라는걸 입증하게 되더군요

 

천안함 사건도 세월호처럼 이런식으로 조사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역시 이것도 같은결과가 나올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런데 한가지 드는 의문은 다른건 전부 이해가 되던데...왜 그러면 거짓발표를 했느냐 하는것이죠...

가장 큰 거짓은 시간의 왜곡인데...굳이 시간을 왜곡하면서 숨기고자 했던것이 있었나? 숨길필요가 있었나 하는것이죠...

 

세월호가 국정원의 자금줄이다라는 말도 나오던데..자금줄이던 아니던 약 20분 사이를 왜 왜곡하고 조작했느냐

하는 문제가 남습니다. 그렇게 해서 얻어지는건 무얼까요?

 

그냥 개인적인 생각인데...반대로 생각해보면 얻어지는건 아무것도 없는데...그냥 조금이라도 조작한다...

왜 그냥 머하나라도 감추고 싶은 습성? 여태까지 해온 방식? 그런 느낌도 들더군요...

그냥 오롯이 밝히면 물에 사람이 잠기고 당시 수온으로 봐선 몇시간이 아니라 몇분안에 다 죽었다고 보는게 맞고 숨을 

쉴수 있는 공간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정말 기적적으로 만분의 일의 가능성...

누군가의 순간적인 판단미스로 그냥 일단 대기하게 만들고 그 순간 배는 가라앉고 사태는 더 크게 악화되었는데...

그냥 차라리 수장해서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완전배제하는게 심리적으로 낫게 될거라는 생각?...그후에 증거들을

조작하고 해집어 놓으면 포기하고 단념하게 되는 인간심리? 그걸 노리자라는 판단? 머 이런판단도

최순실과 박근혜가 그렇게 가자라고 생각한건 아닐지......

 

추가) 첫번째 배의 침몰원인은 단순사고(굳이 책임을 묻자면 정비부실 과 관리부실)인데 그이후의 모든책임은 정부로

       돌릴수 있고 이렇게 되면 대통령까지 올라가게 되는데 조금이라도 더 이건 불가항력적이야 우리가 조치하려고

       했을땐 이미 시간이 지났어 라는 메시지를 주려고 20분정도 더 앞당긴것으로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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