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결선투표 진출시 상대방 지지 합의
"인물 교체 필요..정통 민주당 후보 돼야"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왼쪽부터)우상호·박영선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우상호·박영선 의원이 누가 결선에 오르더라도 서로를 지지할 것을 합의했다. 지지율이 가장 높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이기기 위한 최후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우상호·박영선 의원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했다.
양 후보는 이날 “새로운 인물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서로 인식을 같이했다”며 “야당의 공세에 맞서 문재인 정부를 지켜내고 민주당의 전국적인 승리를 견인해야 한다. 정통 민주당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어야 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또 “경선과정에서 발표한 서로의 공약을 존중한다”며 “‘정책연대’를 통해 앞으로 서울시장 경선승리와 민주당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함께 모아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오늘까지 진행되며 이날 저녁 9시경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경선 결과에 따라 1위 후보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지 못하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23~24일까지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출마 초반부터 1위 후보인 박 시장을 이기기 위한 카드로 ‘단일화’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박영선·우상호 의원 합의문이승현 (eye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