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 핵동결 조치 '높이 평가'..여야 정치권에 정쟁 중단 호소

심의 허준 작성일 18.04.23 15: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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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北 핵동결 조치, 남북·북미회담 성공 가능성 높이는 청신호"
"北 완전한 핵폐기 길로 간다면 밝은 미래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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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북한의 핵동결 조치를 환영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21일 북한은 핵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중지를 선언했다. 그에 대한 실천적 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선언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 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성의 있는 조치로 높이 평가한다”며 여야의 정쟁 중단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동결 조치와 관련, “전세계가 전향적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좋은 소식으로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이웃국가들도 좋은 평가와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UN 사무총장도 평화로운 비핵화의 긍정적 진전으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핵동결 조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결정”이라면서 “남북,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청신호”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덧붙여 “북한이 핵동결로부터 출발해 완전한 핵폐기의 길로 간다면 북한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며 “북한의 선행조치로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남북정상회담을 초읽기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당리당략에서 벗어나지 못한 정치권에을 향해서는 우회적인 일침을 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남북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군사적이 아닌 평화적 방법에 의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기로에 서있다. 전세계가 주목하고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정치권도 정상회담 기간까지 만이라도 정쟁을 멈춰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 핵과 전쟁 걱정이 없는 한반도를 위해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거듭 당부하면서 “여야가 협력해준다면 그에 상응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회담에 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곤 (skz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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