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 논의 중인 일부 국가에 한해 관세 유예기간 연장..CNBC "이미 쿼터 수용한 韓은 유일한 영구 면제국"
【워싱턴=신화/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21일 워싱턴에서 총기문제와 관련한 토론을 지켜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3월 1일(현지시간)철강 및 알루미늄 기업 경영진들을 백악관으로 초청, 다음주 중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이러한 관세는 오랜 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2018.3.02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달 1일 만료되는 철강·알루미늄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할 계획이라고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밝혔다.
로스 장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부 국가에 한해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어떤 국가에 대해 유예 조치가 연장되는지는 특정하지 않았다.
로스 장관은 수입 할당(쿼터)을 수용한 국가에는 관세 부과를 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미 경제방송 CNBC는 "쿼터는 관세가 유예된 모든 국가와 매우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사안"이라며 "유예 기간은 국가별 협상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쿼터에 합의한 한국은 영구적으로 관세가 면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은 2015~2017년 대미 평균 철강 수출량인 383만톤의 70%에 해당하는 268만톤의 쿼터를 수용했다. 현재까지 관세를 면제받은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중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유예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브라질과 호주, 아르헨티나는 연장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CNBC는 전했다.
관세 부과와 마찬가지로 관세 유예기간 연장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르게 된다. 즉 유예기간 연장 여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린 셈이다.
이와 관련, 미 무역대표부(USTR)와 백악관, 상무부 및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즉답을 피했다고 CNBC는 전했다.김영선 기자 ys858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