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이후 첫 국빈방한..우천으로 사열 축소
靑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이후 첫 정상교류 의의"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AFP=뉴스1(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첫 국빈방한(訪韓)한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017년 11월7일~8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2017년 11월22일~25일),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2017년 11월28일~30일)에 이어 네 번째 국빈방한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10시30분부터 공식환영식이 진행된다"며 "현재 우천시여서 장소를 청와대 대광장에서 영빈관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영빈관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의장사열대의 사열이 조금 축소되는 것을 빼면 영접과 공식환영식, 의장대사열 순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올해 초 터키 측에 에르도안 대통령의 방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박2일 일정으로 국빈방한하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소규모회담-확대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교역투자와 교통 인프라, 에너지 자원 등 양국간 호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에르도안 대통령이 트위터에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오늘 판문점에서 이뤄져서 반가웠다. 5월2일날 예정한 서울 방문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주제도 논하겠다"고 적은 만큼 남북정상회담 결과도 공유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규모회담에는 터키측은 훌루시 아카르 총사령관, 메블륫 차부쉬오울루 외교 장관, 파룩 외줄루 과학산업기술부 장관, 쥴리데 제이벡지 경제부 장관, 베랏 알바이락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 에르신 에르친 주한대사 등이 우리측은 강경화 외교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배석한다.
이외 에르도안 대통령은 협정 서명식, 문 대통령에 주최하는 국빈환영만찬에도 참석한 뒤 이튿날인 3일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터키는 6·25를 참전해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함께한 형제 국가"라며 "이번 에르도안 대통령의 방문은 2012년 양국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정상교류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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