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뜬금 없지만, 현재 정치상황에서 한걸음 떨어져서 옛추억(?)에 한번 잠겨 보도록 합시다
과거 정경사나 엽게에 보면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금융실명제 실시, 하나회 축출, 총독부 철거 등등의 업적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김영삼은 실패한 대통령이고, 민주화를 크게 퇴보시킨 사람입니다
상식적인 민주사회에선 당연히 실시되어야 할 제도인 금융실명제 실시와 당연히 존재해서는 안될 군 사조직을 축출한거....
잘한거 맞습니다... 이 두가지의 의의를 폄하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김영삼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긍정적이 될수는 없습니다
4.19혁명 - 5.16 쿠테타로 좌절
10.26 - 12.12 쿠테타로 좌절
87년 6월 항쟁 - 삼당 합당으로 좌절.....
김영삼이 쿠테타를 일으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카키와 전대갈이 쿠테타를 일으킨 것과 같은 효과를 냈습니다
IMF는 굳이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이 실패 하나로 김영삼의 다른 모든 공을 덮고도 남음이 있으니까요
생각해 보세요
촛불로 503을 탄핵시켰습니다... 근데 조기 대선에서.... 누군가의 꼼수와 정치공작으로 달님이 아니라 수구꼴통반민주 세력이 다시 정권을 잡았다고 칩시다.... 끔찍하지 않습니까?
이와 같은 상황이 90년도에 벌어진 겁니다
87년 6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피와 목숨으로 쟁취해낸 직선제 쟁취...
그 진짜 열매를 맺기까지 10년 이상 더 걸리게 만든 사람이 바로 김영삼입니다
반기문, 황교안,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그 누가 됐든 이들중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게 만들기 위해 든 촛불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노태우를 다음 대통령으로 뽑기 위해 직선제를 쟁취한게 아닙니다
97년 대선에서도... 이인제의 뻘짓과 DJP 연합이 없었다면...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는 존재조차 하지 않았을 겁니다
해묵은 얘기를 하는 이유는 하납니다...
자한당이 뻘짓한다고 비웃으시죠? 저도 한심하고 웃깁니다만.... 이렇게 까지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이고 반인륜적인 집단이 이 나라를 몇십년간 좌지우지 했다는게 어이가 없을 정도죠...
하지만.... 우리의 희망 섞인 예상대로 지선에서 총선에서 과연 그들은 괴멸하고 말까요?
그랬으면 좋겠다고 하루에도 몇번씩 빕니다만.... 그런 행복은 그냥 굴어오지 않을 겁니다
왜냐면, 이런 상황에서도 아직도 그들을 지지하는 층이 20%는 되니까요
달님, 더민주 지지율 높죠? 그게 콘크리트는 아닙니다.... 여차하면... 에휴 쟤들이 다 그렇지 뭐 하면서 언제든 꺼질수 있는 거품입니다... 아직까지는요...
그렇게 당하고도... 수구꼴통반민족 세력을 뽑는 사람들이 많았고, 아직도 많습니다... 지금은 일종의 태세전환 한거에요.. 언제라도 다시 돌아설수 있는...
그리고 적폐는 아직도 암처럼 곳곳에 존재하고 있으며, 그들의 세력은 아직도 굳건 합니다
대통령 바꾸니, 여당 바꾸니, 국회의원 바꾸니, 시장 바꾸니, 도의원 시의원 바꾸니 내 삶과 내 자식의 삶이 달라지는구나 라는걸 누구나 깊게 인식하기엔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알바시키들은 논외로 하고요.... 더민주 지지자라면요... 분열 그만 조장하시고 내부 총질 그만 하세요
본인들은 진정 정의롭고 도덕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영삼은 안 그렇게 생각했을거 같나요?
김어준 총수왈 그들의 전략이 달라졌다! 라고 하죠?
네... 그런거 같네요.... 근데 말이죠...그 알바시키들만큼 나쁜 분들은 아직 진실로 밝혀지지 않은 억측과 추정과 본인들만의 뇌피셜만으로 정당한 과정을 통해 선출된 최종 후보에 상처내는 바로 당신들입니다
정 후보가 맘에 안들면요... 당원 아니라면 당원 가입해서 권리당원 하셔서 민주당에 직접 얘기하세요... 후보 바꾸자고...
그럴 자격이나 용기도 없으면서 대체 여기 혹은 다른 커뮤니티에서 왜 이러는 겁니까?
여기서 이러셔 봤자 알바 취급 벌레 취급 밖에 더 당합니까?
제발 달님 앞길에 걸림돌 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