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왼쪽) 후보 측이 "여배우 김부선과의 악성 루머 진실"이라며 블로그에 올린 글. 연합뉴스, 블로그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2010년부터 약 8년간 계속 따라다니던 '여배우 스캔들'이 재점화된 상황.
시작은 지난 29일 진행된 '2018 지방선거 경기지사 KBS 초청 토론'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논란이 일자 이재명 측은 30일 블로그를 통해 "100% 가짜뉴스"라며 "여배우 김부선과의 악성 루머 진실"이라는 글을 올려 해명에 나섰다.
이재명의 여배우 루머에 대해 지난 2016년 1월 김부선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해명글. 페이스북 캡처논란이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주진우 기자와 김부선이 나눈 것으로 보이는 녹음파일이 공개돼 다시금 논란에 불을 지폈다.
주진우 기자로 보이는 남성이 "그러니까 이게 특정인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뭐라고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하며 2016년 김부선이 올린 해명글 내용을 불러주는 내용이 담긴 것.
이에 김부선이 지난 2016년 1월 페이스북에 올린 해명글이 압력을 받아서 억지로 쓴 글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재명 후보는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주진우 기자한테 (김부선이 해명글을 남기게 도와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가 그 녹음파일 들어보지 못했고 기사를 잠깐 봤는데 그 내용은 주진우 기자가 당신은 이재명이라고 지칭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읽힐 수가 있다. 그러니까 이재명이 당신이 나를 지목한 거라고 문제를 삼을 것 같으니까 그걸 명백히 밝히지 않으면 당신 소송에서 진다. 이렇게 조언한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유포됐는지도 궁금한데 정치공작 같다. 제가 녹음 파일이 누구한테서 나와서 유출됐는지를 확인해서 이번에는 정말로 책임을 물어야겠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스캔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상식을 가진 사람들은 다 알 수 있다"면서 "한두 번도 아니고 이번에는 분명하게 제가 정리하고 넘어가겠다"면서 김영환 후보와 김부선 등을 상대로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스팀 han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