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민주당 송기섭 진천군수 후보의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한 지 하루 만에 '가짜뉴스'라며 사과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모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인용해 '송 진천군수 후보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밝혀야 한다'는 성명을 냈으나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으며 해당 언론은 정정 보도를 했다"고 밝혔다.
또 "오보에 근거한 성명으로 피해를 본 당사자에게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자유한국당은 진위를 제대로 확인 하지 않은 채 선거에 출마한 후보에 치명적인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했다가 하루 만에 사과해 체면을 구겼다.
이에앞서 민주당 송기섭 진천군수 후보는 4일 진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천의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편의를 봐달라며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A씨가 자신에게 한 허위진술이 SNS를 통해 무차별로 퍼지고 있다"며 "A씨의 허위진술을 선거에 악용하지 말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송 후보는 "'축제에 행사 지원비를 요구했다', '진천군수 재선거 때 지인의 계좌를 통해 7천만원의 선거비를 지원했다'는 등 A씨의 주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강조했다.
A씨는 2016년 7월 산단 조성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진천 군의원 B씨에게 4천여만원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청주CBS 맹석주 기자] msj8112@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