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중앙포토]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같은 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다. 표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한 당 지지자들의 우려가 이어지자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거 후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일단은 이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표 의원은 9일 트위터에 남긴 글에서 “세월호 노란 리본, 백남기 농민 물대포 규탄, 국정농단 박근혜 탄핵 현장에 이재명은 있었고 남경필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 때 (이 후보의) 경선 태도와 일부 손가혁(이재명 지지 그룹) 경선불복에는 반대하지만, 당내 문제”라며 “향후 대통령 정부의 발목 못 잡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표 의원은 지난 8일 트위터에 이 후보 논란과 관련, “혼란과 상처, 어려움을 끼쳐 드린 점 민주당 경기도당 의원 자격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단은 한반도 평화, 문재인 정부의 성공, 경기도 행정혁신과 공정한 도정을 위해 기호 1번 투표 부탁드린다”고 말해 일부 네티즌의 반발을 샀다.
표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다시 한번 글을 남기고 “여러분 마음 이해하지만, 권력을 위해 국정농단 극우 정당에 고개 숙이고 들어간 사람을 훌륭하다 칭찬하며 지지하는 말씀과 당선 가능성 거의 제로인 사람이 자유한국당과 연합해 네거티브 일변도로 선거와 정치를 더러운 흙탕물로 만드는 행위에 박수치는 모습엔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이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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