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4년차, 최장수 힙합그룹 DJ DOC(사진)가 자유한국당을 디스했다.
DJ DOC는 17일 국회 중앙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0주년 제헌절 경축행사 KBS 열린음악회 무대에 올라 4집 앨범 수록곡 '삐걱삐걱'을 선보였다.
'삐걱삐걱'은 국회에서 싸우는 의원들의 모습을 풍자하는 곡이다.
"매일 밤 9시가 되면 난 뉴스를 봐요 코미디도 아닌것이 정말 웃겨요. 정치하는 아저씨들 맨날 싸워요 한명두명 싸우다가 결국 개판이 돼요", "우리나라 민주국가 맞나요 만약 이런말도 못한다면 아무말도 못한다면 그런나라 민주국가 아녜요"라는 가사가 담겼다.
이후 온라인에 해당 무대를 본 관객들의 후기가 올라왔다. 이 중 한 발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DJ DOC의 한 멤버는 "어차피 이거 방송에 안 나갈 거 아는데, 욕먹을 거 아는데 이 말 꼭 하고 싶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자한당(자유한국당) 계속 정신 못 차렸으면 좋겠다"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만 안 웃고 있다"라고도 했다.
또 "1997년도에 이 곡이 나왔는데 예나 지금이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별로 변한 게 없다"고 정치인들을 향해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해당 발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자 KBS 측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DJ DOC가 무대서 돌발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방송에서는 해당 벌언을 편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생각하지 못했던 발언으로 인해 녹화 종료 후 국회 측에 따로 양해를 드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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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윤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