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지지율 14.1%..2주째 역대 최고치 갱신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한 62%로 집계됐다. 아울러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김진표·송영길 후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이달 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전주 대비 0.9%포인트 오른 62.0%(매우 잘함 35.4%, 잘 하는 편 26.6%)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0%포인트 내린 31.3%(매우 잘못함 16.9%, 잘 못하는 편 14.4%) 였다. '모름·무응답'은 6.7%.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세부적으로 경기·인천, 호남에서는 내림세를 보였으나 자영업(49.0%→55.9%)에서 큰 폭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부산·울산·경남과 충청, 서울, 50대, 보수층, 중도층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2.1%포인트 내린 41.9%, 자유한국당이 0.2%포인트 내린 18.4%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1.6%포인트 상승한 14.1%로 2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10%대를 넘어섰고, 진보층에선 20%대 초반까지 상승했다. 이밖에 바른미래당(5.5%)과 민주평화당(3.1%)은 한 자리 수 지지율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국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 이달 1일 별도로 실시한 민주당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26.4%로 1위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19.1%로 2위, 송 후보는 17.5%로 3위 였다.
이 후보의 적합도는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고르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김 후보는 대구·경북(23.1%), 한국당 지지층(32.8%),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29.9%)에서 1위를 기록했고, 송 후보는 60대 이상(24.8%)과 바른미래당 지지층(26.2%)에서 우위를 점했다.
당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민주당 지지층(43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7%포인트)에서는 이해찬 후보의 지지율이 35.7%로 송 후보(17.3%), 김 후보(14.6%)의 지지율을 합산 한 것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