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끝낸 文대통령..테이블 위 국내외 현안 수북

심의 허준 작성일 18.08.04 08: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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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 종전선언, 가을 정상회담 주목..비서관 인선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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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공식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 앞에 해결해야 할 국내외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향후 구상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휴식에 들어간 문 대통령은 전날(3일) 4박5일간의 연차휴가를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휴가는 전후 주말을 붙이면 9일이지만, 이번 주말에는 청와대에서 정국구상과 함께 업무복귀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문 대통령은 두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도출된 합의 사항을 신속히 이행하는 데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 협상을 예의주시하며 북미간 '중재자' 역할도 이어나갈 전망이다.

여기에 우리 정부가 한반도 종전선언 주체를 사실상 남·북·미·중 4자로 규정하면서 문 대통령의 외교 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외교 일정도 상반기 못지않다.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가을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동방경제포럼과 유엔총회 등 주요 행사들이 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정상회담을 8월 말로 앞당기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방북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다만 청와대는 "아무것도 준비되고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2기 조직개편을 단행한 만큼 조만간 청와대 비서관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이 휴가에서 돌아오면 발령들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신설되는 자영업비서관 외 통합·분리로 조정되는 비서관이 많아 일괄 인사보다는 순차적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또 문 대통령이 2기 내각으로 '협치 내각'을 검토하는 만큼 국회 논의 상황을 지켜보며 개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내정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아울러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60% 안팎을 기록, 지속해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돌파구를 찾을지도 주목된다.

계엄령 문건과 이로 인한 기무사의 하극상 논란을 서둘러 정리하는 것이 지지율 회복의 우선순위로 꼽힌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안을 보고받는 등 휴가 기간에도 업무를 이어나갔다.

문 대통령은 '기무사개혁위원회 개혁안'과 '국방부의 기무사개혁안'을 모두 검토한 뒤 현재의 기무사를 해편(解編)해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전날(3일)에는 하극상 논란을 빚은 이석구 기무사령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남영신 육군특전사령관을 임명했다.

parksj@news1.kr 

 

https://news.v.daum.net/v/2018080407003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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