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성과 낼 3차 정상회담에 주력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한반도 운전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주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다시금 '중재자'로서 등판할 지 여부가 결정된다.
12일 청와대와 통일부 등에 따르면 남북은 13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각각 단장으로 고위급회담을 열고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문제 등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전날(11일) 교환된 우리 측 대표단 명단에는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4·27 남북정상회담 결과물인 판문점선언을 통해 올가을 평양에서의 남북정상회담을 합의했지만 북미간 협상이 교착된 현 상황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은 단순한 남북정상회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5부요인 초청 오찬에서 '연말까지는 종전선언 등 여러 문제에 진척을 이뤄가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고위급회담 논의 결과 등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 등의 구상을 보다 더 정교하게 다듬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통한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 초청을 받은 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결국 이낙연 국무총리가 가는 것으로 정리됐다.
마찬가지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개막식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남북 정상이 모두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3차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데 집중하기 위한 결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김 위원장을 대신해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할 북측 인사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개막식 계기로 북측 인사와 이 총리가 접촉할 경우, 양 정상의 메시지를 교환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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