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지난 이야기 지만 이거 뉴스 보다 보니까.
그냥 이렇게 지나가도 되나 싶네요.
일단 경향신문 기사 하나 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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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809071427001
상도유치원 사고 '예고된 인재'..."5개월 전 붕괴 위험 경고"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옹벽 붕괴로 기울어진 서울 상도유치원 사고는 ‘예고된 인재’였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이미 5개월 전 유치원 붕괴 우려를 전달했지만 제대로 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7일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사고현장 인근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미 지난 3월에 붕괴 가능성을 예측한 의견서를 냈지만 제대로 된 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해당 다세대주택 공사 현장이 “단층이 무너지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 설계”라며 “지질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가 이날 공개한 자문의견서는 유치원 인근 다세대주택 신축 공사장을 대상으로 지난 3월31일 현장을 답사해 지질 상태를 확인한 내용이 담겼다. 이 교수는 상도유치원 측의 의뢰를 받아 현장조사를 한 뒤 이 의견서를 작성했고, 유치원 측은 이를 구청 및 교육청에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본 대상지역은 변성암의 일종인 편마암으로 구성된 지반”이라며 “옹벽 하부의 노출된 암반 상태를 관찰해보니 취약한 지질상태로 철저한 지질조사 없이 설계나 시공을 하게 되면 붕괴될 위험성이 높은 지반”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상도초등학교와 상도유치원의 옹벽 상부에 위치하는 구조물의 하중까지 고려한 하부 굴착사면의 안정성 검토와 보강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이런 추가 위험 가능성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앞서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진 서울 가산동 공사장 역시 편마암 지대이며, 편마암 지대는 붕괴에 취약한 데도 지질의 특성을 무시한 공사 끝에 이런 사고가 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동작구 관계자는 “유치원 측 요구에 따라 이수곤 교수로부터 공사장 도면을 검토한 의견을 받았다”면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해 해당 업체에 보완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유치원에 균열이 심하게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사고 현장을 방문한 유치원 관계자는 “유치원 바닥에 30~40㎜ 크기의 균열이 발생했었다”며 “지속적인 항의에도 감리사 측이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동작구청은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사고조사위원회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 유치원 건물 중 손상이 심한 부분은 우선 철거할 계획이며, 현재로선 급격한 추가 붕괴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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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거 낮에 이랬으면 어떻게 되는거에요.
백주 대낮에 유치원 꼬꼬마들 건물에 깔려 버린거 뉴스에서 보는거였잖아요.
솔직히 기사 찾아봐서는 사고 전날 유치원 원아들이 유치원에 나왔는지 걱정되서 휴원중이었는지 알수는 없는데요.
5개월 전부터 문제있다고 다들 대책 새워달라고 하고 전문가 불러서 검사도 하고
전문가도 위험하다고 했다는데도
아무것도 안하다가 건물 붕괴로 이어진거...
이렇게 되면 세월호 겪고도 변한거 하나 없다고 해도 할말이 없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 안할수 없잖아요.
이건 좀 이슈화 시켜야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