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들이 있다는 걸 새삼 체감

적당히변태 작성일 18.09.11 1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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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꽃게도 아니고 우르르 몰려왔다가 다시 우르르 사라지는 마법.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방심위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동안 수없이 많이 봤었습니다.

아주 예전에는 이런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보통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방식이었죠.

'전라도남자들은 정말로 구둣발로 밟아서 어쩌고 저쩌고...'
이런식입니다. 굳이 콕 찝어 말하자면 할아버지 어투로 써놨죠.
(저 놈의 '정말로'라는 수식어는 왜 자꾸 쉴틈없이 붙이는지...)

부추연이라는 사이트나 일베, 아고라 같은 곳의 글들 중에 완전히 똑같은 글들이 많습니다. 그것도 1~2년에 걸쳐서 동시다발적으로 작성되었죠. 그 양이 어찌나 많은지 몇년이 지나도 거기에 대한 업무가 계속....

근데 그런 글들이 요즘엔 안 나옵니다. 그만 둔 걸까요?

아뇨, 방식이 바뀐 겁니다. 김어준씨가 하는 말들이 긴가민가하시는 분들 계시죠?

실제로 일어나는 일 맞습니다.


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전문 모니터 업무를 수행했으며,
민원이나 일반 모니터를 통해 들어온 자료들을 필터링하고 윗쪽으로 삭제 권고 제안을 넣는 일을 주로 했습니다.
카테고리는 차별비하, 욕설, 잔혹혐오 등이었구요. 워마드 일베는 뭐 여기 있는 사람들 중 제일 많이 가보지 않았을까 싶네요. 레디즘이나 개드립, 수용소 등등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도 전부 다 매일 가보다시피 했구요.

근데 확신합니다.


댓글 알바 분명히 있고 조직적으로 변했습니다.

특정 커뮤니티의 특정 시간대 별로 갑자기 공격하는 인원들이 많아지는 걸 너무나도 잘 느낄 수 있죠.


알바 분들 부디 조심하세요. ^^

님들 대포 통장 쓰는 것도 아니잖아요. 꼬리가 길면 걸리게 되있습니다.

9년 만에 여당이 바뀌면서 오랜만에 이사회 구성이 바뀐 방심위 분위기는 예전과 사뭇 다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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