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속에서 세상 떠난 서른 분 명복 빈다"
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DB]과 문대통령의 트위터 캡처(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쌍용자동차 노사가 해고자 전원복직에 합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복직 합의. 매우 기쁘고 감회가 깊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노동자들과 가족에게 뜨거운 축하 인사를 보낸다"며 "어려운 형편에서도 상생의 결단을 내려준 쌍용차 회사와 노조, 끈질기게 중재 노력을 기울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응원해주신 종교·시민사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걱정이 많으셨을 국민께 희망의 소식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긴 고통의 시간이 통증으로 남는다"면서 "지난 9년간 아픔 속에서 세상을 떠난 서른 분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해고자 9년 만에 전원 복직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쌍용차 노사 해고자 복직 잠정 합의가 발표된 지난 14일 오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이 합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mon@yna.co.kr앞서 쌍용차 노사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자 전원복직을 발표했다.
이는 2009년 대규모 근로자 해고사태가 발생한 지 9년여 만으로, 쌍용차는 그해 6월 법정관리 신청 후 구조조정을 통해 1천700여 명을 내보냈다. 그 사이 해고자와 가족, 협력업체 노동자 등 30여 명이 자살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쌍용차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대화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인도 방문 당시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 그것이 노사 간 합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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